
작아 보이지만 선한 행동들이 하나하나 쌓여 세상을 더 밝게 만들 수 있다는 말은 동서고금을 관통하는 믿음이기도 합니다. 일본, 중국, 싱가포르, 프랑스, 미국. 지구를 한 바퀴 돌아 이런 신념들이 펼쳐지고 있는 현장들을 한 번 만나볼까요? 다 같이 더 가치있는 세상을 위해, ‘내 것을 나누고’ ‘다시 쓰게 하고’ ‘함께 달려 나가는’ 얘기들을 소개합니다.
■ Let’s Give! 마음을 모아 기회로
SK지오센트릭의 프랑스 현지 법인이자 제조업용 포장재 산업을 이끄는 SK펑셔널폴리머(SK Functional Polymer, 이하 SKFP)는 매년 11월경, 현지 구성원들이 사용하지 않는 의류, 잡화, 생활용품, 도서, 소형가전 등을 모아 국제 비영리단체인 ‘엠마우스(Emmaus)*’에 기증하는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모인 물품은 엠마우스에서 수리 후 판매되고, 그 수익금이 불우이웃을 지원하는 데 쓰이죠. 2024년에는 파리, 발랑, 세르키니 세 지역에서 행사가 열려 파리에서 6박스, 세르타도에서 5박스, 발랑에서 15박스 및 책상 1개, 라커 6개가 수집됐습니다. 이렇게 구성원들이 기증한 총 26박스 속 물품들은 새 주인을 만나게 됐고, 판매 수익은 사회적 약자의 자립을 돕는 프로젝트에 활용됐습니다. 버려질 뻔했던 물건들이 누군가에게는 다시 시작할 수 있는 든든한 발판이 된 것입니다.
*엠마우스(Emmaus): 1949년 프랑스에서 설립된 국제 비영리 단체로, 빈곤과 사회적 배제를 해소하기 위해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노숙자, 실직자, 난민 등 사회적 약자에게 주거와 일자리를 제공하고, 교육과 훈련 프로그램을 통해 자립을 지원한다. 또한 기부 받은 물품을 수집해 수리·재사용한 뒤 판매함으로써 환경을 보호하고, 그 수익금은 다시 사회적 프로젝트에 투자하고 있다.

구성원들에게서 기증받은 물품으로 중고장터를 여는 곳도 있습니다. 바로 중국에 위치한 SK어스온 심천 지사입니다. 2022년부터 열린 이 장터는 경매 방식으로 기증품을 판매하며, 수익금만큼 회사도 같은 금액을 매칭 기부해 심천시 남산구 자선회를 통해서 노인복지 지원에 활용하고 있습니다. 구성원들의 작은 참여를 발판삼아 지역사회에 나눔을 전하고 있는 것이죠.
SK엔무브의 일본 법인(SK Enmove Japan, 이하 SKENJ)은 2024년부터 유니세프와 연계된 단체 ‘JCV**’가 주관하는 백신 지원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있습니다. 페트병 뚜껑을 모아 재활용한 판매 수익금을 백신 후원금으로 기부하는 것이죠. 개발도상국 어린이 한 명에게 백신을 접종하려면 페트병 뚜껑 약 2㎏(1,000개)가 필요한데요. SKENJ는 지난해 7월, 페트병 뚜껑 약 4.5㎏을 모아 JCV에 전달했습니다. 병뚜껑 하나하나가 모여 이웃 나라 어린이의 생명을 지키는 소중한 선물이 됐죠.
올해에는 백신 지원 규모를 조금이라도 더 늘려보기 위해, 지난 6월 SKENJ 구성원들은 도서 및 DVD 등의 물품을 기증하기도 했어요. 이렇게 모인 기증품을 중고서적 체인점에 판매했고 그 수익금을 백신지원금으로 활용했답니다. 페트병 뚜껑 모으기에서 시작한 구성원의 작은 움직임이 만들어 낸 변화입니다.
**JCV(Japan Committee, Vaccines for the World’s Children): 1994년 일본에서 창립된 국제 백신 지원 비영리 단체. 개발도상국 어린이들이 백신 접종을 통해 감염병으로부터 생명을 보호하도록 돕는다. 유니세프와 협력해 현지에 백신과 접종 관련 설비를 지원한다.

SK엔무브의 일본 법인이 백신 기부를 위해 모은 페트병 뚜껑의 모습.
■ Let’s Reuse! 버림 대신 새로고침
SK펑셔널폴리머(SKFP)는 2024년 1월, ‘사랑의 PC 나눔’ 캠페인을 추진하기도 했습니다. 중고 IT 기기 재활용 플랫폼인 ’라콜렉트 테크***’에 컴퓨터 53대를 기증한 것이죠. 기증된 컴퓨터는 재정비 후 디지털 소외계층에 전달됐고, 덕분에 컴퓨터를 접하기 어려웠던 이들에게도 온라인 학습과 취업 도구가 생기게 됐어요. 작은 실천을 통해 기술 접근성의 격차를 줄이고, 더 많은 이가 스스로 설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는데 작게나마 힘을 보태게 된 거예요.
***라콜렉트 테크(La Collecte Tech): 프랑스 비영 단체 ‘에마위스 커넥트(Emmaüs Connect)’가 2020년부터 운영 중인 중고 IT 기기 재활용 플랫폼. 기업이나 공공기관에서 사용하지 않는 IT 장비를 수거·재정비해 디지털 소외계층에 보급함으로써 디지털 격차 해소와 자원 순환에 기여한다.
싱가포르에서도 SK이노베이션 계열 글로벌 구성원들은 현지에 맞는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습니다. 에너지 트레이딩 전문 계열사인 SK온 트레이딩인터내셔널(SK On Trading International)의 싱가포르 법인, SK에너지인터내셔널(SK Energy International, 이하 SKEI)은 매년 사내에서 사용하던 중고 PC를 비롯한 IT 기기를 재활용하는 캠페인을 꾸준히 실천하고 있습니다. 2019년부터는 미국의 PC·프린터 제조기업인 HP가 기업을 대상으로 운영하는 하드웨어 재활용 프로그램(HP Sustainability Benefit Report – H/W Disposal Program)에 동참해 수명이 다한 IT 기기를 HP로 전달하고 있어요. 2019년부터 2024년까지 총 222대의 IT 기기가 소재별로 다시 분리돼 순환 자원으로 활용됐죠. 불필요한 기기를 다시 쓸 수 있는 자원으로 되살려 더 나은 선순환 구조를 만드는 데 힘을 보태고 있는 것입니다.
더불어 SKEI는 다 쓴 건전지 하나도 허투루 버리지 않기 위해, 구성원들과 함께하는 일상 속 환경 실천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2023년부터 분기 단위로 진행해 온 폐건전지 리사이클링 캠페인은 올해도 계속되고 있는데요. SKEI는 사용을 마친 건전지가 무분별하게 폐기돼 토양과 수질을 오염시키거나 자원이 낭비되는 일을 줄이기 위해 꾸준히 수거해 전문업체에 인계하고 있습니다. 비록 그 양이 크지는 않지만, 구성원들이 작은 실천을 이어가며 자원 순환에 직접 참여하고 있다는 점에서 의미 있는 발걸음이라 할 수 있죠. 앞으로도 SKEI는 구성원들과 일상에서 같이할 수 있는 환경 실천을 고민하고, 작더라도 지속적으로 행동으로 옮겨갈 계획입니다.

■ Let’s Run! 함께 달린 더 나은 내일
전기차 배터리 제조 분야의 선도 기업인 SK온의 미국 법인 SK배터리아메리카(SK Battery America, 이하 SKBA)는 지역사회 아이들을 위한 사회공헌 활동을 꾸준히 이어가고 있습니다. SKBA는 2020년부터 조지아 주 잭슨 카운티의 비영리단체인 ‘잭슨 카운티 보이즈 앤 걸즈 클럽(Boys & Girls Clubs of Jackson County, 이하 보이즈 앤 걸즈 클럽)’과 함께 매년 ‘위대함을 향한 5km 달리기(Run to Greatness 5K)’ 모금 마라톤 대회를 공동으로 주최하며, 지역 아동과 청소년을 지속적으로 후원하고 있습니다.
첫 번째 대회가 열린 2022년에는 SKBA 구성원 30명을 포함해 총 50명이 이 대회에 참가해 같이 뛰며 기부금을 모금했고, 이는 보이즈 앤 걸즈 클럽을 통해 지역사회 발전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에 사용됐습니다. 2024년 6월에 열린 세 번째 대회에선 SKBA 구성원 20여 명을 포함해 120명이 넘는 이들이 약 3시간 동안 함께 달리며 기부금을 모았습니다. SKBA는 대회의 성료를 기원하는 마음을 담아 후원사로도 참여했고, 보이즈 앤 걸즈 클럽에 기부금을 추가 전달하며 힘을 보탰습니다.
단순히 함께 달리고 즐기는 시간을 넘어, 이 대회는 지역 어린이들이 더 나은 환경에서 성장할 수 있도록 돕는 의미 있는 기회가 되고 있습니다. 올해 6월, 다섯 번째 대회가 열렸으며 앞으로도 SKBA는 지역사회와 함께 호흡하며 따뜻한 나눔을 이어갈 계획입니다.
따로 또 같이! SK이노베이션 계열은 전 세계 곳곳에서 현지 지역사회와 환경을 위한 다채로운 노력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프랑스, 중국, 일본, 미국 등지에서 구성원들이 자발적으로 모은 물품은 새로운 가치를 얻어 도움이 필요한 이웃과 아이들에게 희망을 선사합니다. 뿐만 아니라 다 쓴 건전지와 IT 기기를 책임 있게 수거하고 재활용해 자원 순환과 환경 보호에도 기여하고 있습니다. SK이노베이션 계열과 구성원들은 앞으로도 지역사회와 함께 더 가치 있는 세상, 더 나은 미래를 만들어가겠습니다. “다같이 만드는 다(多)가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