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배터리 시장을 선도하는 SK온. 그렇다면 SK온은 어떻게 일하고 있을까? 성장 원동력은 무엇일까? 그 중심에는 SK온 구성원의 일하는 방식과 조직 문화를 담은 ‘Culture Focus(컬처 포커스)’가 있다. Faster(적시에), Smarter(효율적으로), Together(함께)라는 세 가지 포커스를 중심으로, 현장에서 바로 활용할 수 있는 9개의 상세 가이드로 구성돼 있다. 그중 <제조지능화실>의 데이터 사이언스 교육(Data Science)은 ‘Together’의 상세 가이드 중 하나인 ‘Learn and Grow Together(내가 동료를, 동료가 나를 성장시킨다)’가 현장에서 어떻게 실천되는 지를 보여주는 대표 사례다. 지금 이 순간에도 ‘열공 모드’로 함께 성장 중인 SK온 구성원들의 교육 현장을 찾았다.

‘배움의 속도’는 곧 ‘성장의 속도’다. 특히 변화가 빠른 배터리 분야에서는 일분일초가 경쟁력을 좌우한다. 이런 흐름 속에서 <제조지능화실>은 현업 구성원이 스스로 데이터를 읽고, 문제를 해결하며, 개선할 수 있도록 데이터 사이언스 교육을 운영하고 있다. 단순한 이론 강의를 넘어, 실제 현장에서 바로 활용할 수 있는 실전형 학습에 가깝다. 이 프로그램은 SK온에 어떤 변화를 만들어내고 있을까? <제조지능화실>을 이끌고 있는 강수춘 실장을 만났다.

Q. <제조지능화실>에 대한 소개 부탁드립니다.
#현장 전문성과 AI를 결합한 제조 고도화
<제조지능화실>은 현장의 경험과 데이터 사이언스를 결합해 SK온의 제조 자동화와 지능화를 추진하는 조직입니다. 문제를 정확히 진단하고 공정을 최적화하며, 각 단계에서 발생할 수 있는 리스크까지 예측하는 일이죠. 데이터 기반의 의사결정 체계를 정착시키고, 이를 통해 글로벌 최고 수준의 배터리 제조 경쟁력을 확보하는 것이 목표입니다. 이를 위해 구성원들에게 데이터 사이언스 교육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Q. 데이터 사이언스 교육이 무엇인가요?
#제조 경쟁력을 위한 핵심 역량
AI 시대에 데이터를 이해하고 활용하는 능력은 제조 현장의 필수 요건입니다. 특정 직무에 국한된 역량이 아닙니다. 과거 엑셀이 모든 업무의 기본 도구였던 것처럼, 이제는 제조·품질·기획·지원 등 모든 업무 영역에서 필수 역량이 되고 있습니다. 데이터 사이언스 교육은 우리 구성원이 누구나 이러한 변화에 대응할 수 있도록 도입한 프로그램입니다. 이에 <제조지능화실> 구성원들부터 역량을 쌓아서 다른 현업 부서 구성원들에게 전파하자는 취지입니다.

Q. 데이터 사이언스 교육에서 어떤 내용을 배우나요?
#현장이 필요로 하는 데이터 분석
제조 현장에서 바로 활용할 수 있는 주제를 다룹니다. 데이터 분석의 기본이 되는 머신러닝(Machine Learning, ML)을 바탕으로, 공정 변수를 자동화하는 공정 파라미터 자동화(Advanced Process Control, APC), 이미지 분석 등을 다룹니다. 보통 10일 간 정기 교육을 진행합니다.
Q. 데이터 사이언스 교육의 핵심은 무엇인가요?
#개념 이해 중심의 실전형 소규모 교육
교육의 핵심은 데이터 분석 개념을 정확히 이해하는 것입니다. 저희는 기초 개념을 명확히 이해하기 위해 제조 현장에서 가장 많이 쓰는 엑셀을 기반으로 데이터 분석을 실습합니다. 파이썬이나 자바 등 프로그래밍 툴은 직접 코드를 작성해야 하기 때문이죠. 무엇보다 ‘직접 해봐야 온전히 내 것이 된다’는 원칙을 갖고 있는데요. 10명 이하 소규모 오프라인 실습 위주로 진행하면서 자유로운 질문과 토론을 할 수 있도록 합니다.

Q. 아무래도 교실과 현장은 차이가 좀 있을 것 같아요.
#학습과 현업을 잇는 연결고리
맞습니다. 그래서 저희는 학습이 실제 문제 해결로 이어지도록 현장 중심형 교육을 지향합니다. 저희가 다른 부서를 찾아가 교육을 진행하기도 하지만, 다른 구성원들을 <제조지능화실>에 초청하기도 합니다. 바로 스파르탄(Spartan) 제도가 대표적인데요. 현업 부서 실무자가 2~3개월씩 <제조지능화실>에 합류해 함께 문제를 해결하는 실전형 프로그램이죠. 여기서 역량을 쌓은 구성원은 현업에 복귀한 해당 조직의 데이터 사이언스 선생님이 되는 겁니다.

Q. 스파르탄 제도, 너무 좋은 아이디어인데요. 실제 성과도 컸을 것 같아요.
#협업에 적용할 수 있는 데이터 사이언스의 확산
올해 스파르탄 제도에 참여한 조립공정기술팀의 사례를 소개하고 싶습니다. 탭을 초음파로 용접할 때 발생하는 불량을 개선한 사례입니다. 배터리 생산량은 늘었는데 탭웰딩1) 공정의 불량률이 좀처럼 줄지 않아 팀의 고민이 컸습니다. 특히 초음파 불량은 유형이 매우 다양해 일관되게 관리하기 어렵다는 점도 문제였죠. 스파르탄 제도를 통해 초음파 불량의 유형별 원인을 찾아낼 수 있었고, 최적의 관리값을 확보해 전체 불량 중 14.8%를 개선할 수 있게 됐어요. 구성원의 현장 경험과 <제조지능화실>의 데이터 분석 역량이 함께 만들어낸 성과죠.
1) 탭웰딩: 전극과 분리막을 적층해 만든 젤리롤 셀에 전극 단자(탭)를 초음파로 융착시키는 공정

Q. 마지막으로, SK온 구성원들에게 데이터 사이언스 교육이 어떤 의미가 되길 바라시나요?
#미래 경쟁력의 핵심 역량
데이터 역량은 특정 부서만이 아니라, 구성원 모두가 함께 키워야 하는 공통 역량입니다. 어떤 조직에서도 인정받을 수 있는 옴니유즈(omni-use) 역량2)인 것이죠. 이는 개인 성장뿐 아니라 조직 경쟁력을 높이는 가장 확실한 수단입니다. 이 교육이 구성원 개인에게는 탄탄한 성장 자산이 되고, SK온에게는 차세대 배터리 시장에서 우위를 확보할 수 있는 중요한 기반이 되길 바랍니다.
2) 특정 업무에 국한되지 않고 데이터를 기반으로 최적화된 의사결정을 하는 통합적 운영·기획 역량
함께 성장하는 데이터 문화로
SK온이 추구하는 ‘Learn and Grow Together’는 말 그대로 서로 배우고, 함께 성장하는 문화다. 앞으로도 SK온은 ‘Culture Focus’를 기반으로 구성원의 성장을 적극적으로 지원하며, 데이터 기반 문제 해결 문화를 전사로 넓혀갈 계획이다. 배터리 기술이 하루가 다르게 진화하는 시대, SK온은 함께 성장하는 ‘열공 모드’를 장착한 구성원들과 함께 더 빠르고 더 똑똑하게 성장하는 길을 만들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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