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안타증권, “SK이노베이션 배터리 사업 물적분할이 가져올 성장 효과 압도적”

2021. 09. 02 SK이노베이션 1분 읽기

 

증권업계가 SK이노베이션의 배터리 사업 부문 물적분할이 가져올 성장 효과가 압도적이라고 평가하고 있다. SK이노베이션은 9월 16일, 임시주주총회의 승인을 거친 후 10월 1일부로 신설법인 ‘SK배터리 주식회사(가칭)’를 공식 출범시킬 계획이다.

 

유안타증권 황규원 연구원은 9월 2일자 보고서에서 “배터리 사업 부문 물적분할로 인한 지분 희석 우려보다 시장점유율 상승 효과가 클 전망”이라며 SK이노베이션의 목표주가로 36만 원을 제시했다.

 

보고서에서 황 연구원은 “SK이노베이션의 배터리 사업 분사로 인해 배터리 사업가치인 19조 5천억 원에서 28% 수준의 지분 희석이 발생할 수 있지만, 분사를 통해 SK 이노베이션의 글로벌 시장점유율이 올해 상반기 4.8%에서 10.5%로 높아질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배터리 사업가치는 94% 상승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한 “지금까지 판매된 SK 이노베이션 배터리에선 화재가 발생하지 않았다”며 “SK이노베이션의 배터리 화재 방지 기술이 시장점유율 확대에 유리하게 적용할 것”이라고 호평했다. 이에 대한 근거로 황 연구원은 ▲고순도 분리막 사용(생산과정 중 고속 원심분리기로 금속 촉매제와 불순물을 제거해 배터리에서 불필요한 금속 반응 축소), ▲분리막 원단에 세라믹 양면 코팅을 통해 강도를 높여 분리막 훼손으로 인한 화재 위험성 낮춤, ▲모듈 공정에서 배터리 셀을 지그재그(Z자) 형태로 쌓아 열 방출 효과를 높여 과열을 줄일 수 있다는 점을 꼽았다.

 

동일 보고서에서 황 연구원은 9월 16일 열리는 배터리 사업 물적분할을 위한 임시주주총회와 관련해 “이번 주주총회 안건은 ▲현물 배당을 위한 정관 변경, ▲물적분할 승인 등”이라고 밝혔다. 이어 “배터리 사업 물적분할이 승인될 경우 지분 희석의 우려가 있지만, 투자비 확보로 인한 시장점유율 확대라는 이점이 단점을 상쇄할 수 있다”고 강조하며 “만일 통과되지 않더라도 지분 리스크가 해소된다”는 점, 그리고 “현물 배당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는 점에서 투자자 입장에선 꽃놀이패인 셈”이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황 연구원은 신설법인인 SK배터리 주식회사(가칭) 혹은 SK이노베이션의 정보전자소재 사업 자회사인 ’SK아이이테크놀로지’의 주주 배당 가능성도 있다고 밝히며, 일종의 옵션 가치가 생기는 것이라고 부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