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 We 9 프로젝트 – 위대한 구성원의 코로나19 극복기: ② 작전명! 코로나19로부터 구성원을 보호하라!

2023. 07. 14 SK이노베이션 7분 읽기

# 2020년 1월 25일

민족 최대의 명절 설!

오랜만에 얼굴을 마주한 가족들은 서로의 건강에 대한 안부, 자녀 대학 입시 걱정, 취업 준비 잔소리, 비혼주의 조카를 향한 결혼 계획 추궁까지! 명절 때마다 매번 반복되는 단골 레퍼토리를 반복하고 있었다. 명절이 되면 늘 그러하듯 뉴스에는 ‘민족 대이동, 귀성길-귀경길의 극심한 교통 정체’에 관한 이야기가 보도되고 있었는데, 새로운 뉴스가 눈길을 끌었다.

바로 이름도 생소했던 코로나19 소식이었다.

설 연휴를 기점으로 국내에서도 확진자가 발생했다는 소식이 들려오기 시작했지만 다들 2015년 5월 발생해 186명의 확진자와 38명 사망이라는 피해를 남기고 그해 7월 퇴장한 메르스가 잠시 뇌리를 스치고 지나갈 뿐, 코로나가 이렇게 긴긴 시간 우리의 평범한 일상을 앗아갈 것이라고는 누구도 상상하지 못했던 평범한 명절이었다.

모두가 여느 때와 다름없는 명절 연휴를 보내고 있었을 그때, 나 홀로 회사로 출근한 사람이 있었다.

과연 누구의 이야기일까?

SK 이노베이션 구성원의 안전을 위해 코로나19 방역에 앞장섰던 HR 지원담당의 김덕기 PM이 전하는 2020년 설 연휴의 기억이다. 설 연휴 이후, 코로나19 확진자는 급속도로 늘어갔고 뉴스에는 연일 코로나19에 관한 보도로 가득했다. 당시 상황은 그 자체로 급박했다. 우리 모두가 처음 겪는 일이었으니 당연했다.

코로나19 극복 스토리가 시작된 이후 만난 코로나19 대응 실무팀 모두 이런 상황을 설명하면서 공통적으로 한 이야기가 있다. 전대미문의 사건 그 자체였던 코로나19 사태 극복은 단순히 조직의 대응 능력뿐만 아니라, SK이노베이션 계열 구성원들의 성숙한 시민의식과 SHE에 대한 남다른 센스, 그리고 경영층부터 현장 구성원들까지 똘똘 뭉쳐 위기를 극복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가졌기 때문에 가능했다는 것이다.

이는 우리가 이 시리즈를 기획하며 전하고 싶었던 메시지와 정확하게 일치한다. 그럼에도 이 스토리를 코로나19 담당 실무자의 이야기로부터 시작하는 이유는 바로, 우리의 이야기가 지난 역사를 정확하게 기록하고 앞으로 닥칠 새로운 ‘전대미문의 사건’에 대응할 수 있는 일종의 백서 같은 역할이 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다.

이 이야기는 우리 SK이노베이션 계열 최초의 전대미문 사건 기록집이 될 것이다.

| (Feat. 군인정신) 코로나19로부터 구성원의 안전을 확보하라!

▲ SK이노베이션 HR지원담당 보안그룹에서 코로나19 감염예방 업무를 담당한 김덕기 PM

“코로나19 대응은 김덕기 PM이 맡도록!”

그리고 마침내 김덕기 PM에게 코로나19로부터 구성원을 보호하라는 임무가 떨어졌다. 왜 그가 HR지원담당 보안그룹에서 코로나19 대응 관련 역할을 맡게 됐을까? 사실 김덕기 PM은 강인한 군인의 DNA를 가지고 있었다. 현역 시절 대대장 임무 수행까지 했던 그는 21년 군생활을 하다 소령으로 전역한 후, 2015년 예비군 중대장 선발 공석에 경력직으로 채용되었다. 김덕기 PM은 예비군 중대장 업무 외에도 구성원 건강검진을 비롯해 독감과 같은 백신 접종 등을 지원하고 있었기 때문에 코로나19와의 전쟁을 진두지휘하기에 둘도 없는 적임자였다.

“코로나19 대응을 담당하게 되면서 가장 첫 번째로 신경썼던 것은
방역과 소독 활동이었어요! 무엇보다 예방이 최우선이니까요!”

김덕기 PM은 임무를 맡게 됨과 동시에 가장 먼저 손 세정제 확보에 나섰다. 그리고 코로나19 기간 내내 모든 사옥 출입자에 대한 체온 측정과 사옥 전층에 대한 소독을 실시했다.

체온 측정의 경우, 처음에는 사업장에 드나드는 방대한 인원 수를 감안하여 열화상 카메라를 배치했다. 그러나 열화상 카메라는 정확성이 떨어져도 너무 떨어졌다.

‘이렇게 하다가는 금세 확진자가 퍼질 수도 있겠다’라는 생각이 들었다.

결국 회사는 보안원이 직접 구성원 체온을 일일이 측정하는 방식으로 바꿨다. 대부분의 다른 회사들이 편의성을 고려하여 열화상 카메라를 이용했던 것과 비교하면 훨씬 적극적인 대응 작전을 펼쳤던 것이다. 사옥 출입 시 체온 확인이라는 이런 발 빠른 조치 덕분에 코로나19 확진이 의심되는 구성원이 사옥에 들어온 경우는 없었다.

“하지만 우리가 코로나19에 안 걸린다고 되는 게 아니잖아요?
코로나19에 걸리지 않게 조심하면서 업무는 해야하지 않겠습니까?”

▲ 좌석 이격 배치 및 비말 차단용 칸막이가 설치된 사옥 내 업무 공간

HR지원담당에서는 구성원들이 코로나19로부터 안전하게 근무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기 위해서 최선을 다했다. 그 중 하나가 바로 ‘좌석 이격 배치’와 ‘비말 차단용 칸막이 설치’였다. 코로나19 확진자가 늘어나면서 방역당국에서는 개인 거리두기에 대한 가이드를 발표했고, 질병관리청의 방침에 따라 회사도 개인 좌석 거리를 조정하는 좌석 이격 배치를 시행했다.

시시각각 변하는 코로나19 상황을 고려하여 케이스(CASE)별로 이격 배치를 적용했는데, 출근 인력을 기준으로 개인 간 이격 거리를 1.6m 이상(CASE I)과 2.0m 이상(CASE II)으로 구분해서 수용률을 검토한 후 시행했다. 이와 함께 비말을 차단하기 위한 좌석 간 투명칸막이(아크릴)를 설치했다.

그리고 감염 가능성이 가장 높은 구내식당은 4인용 좌석을 2명만 교차하여 앉을 수 있도록 했으며, 투명 칸막이도 설치했다. 식당 이용 시차제 등도 적용해 코로나19 감염으로부터 구성원의 안전을 지키기 위한 최선의 노력을 다했다.

김덕기 PM과 함께 좌석 이격 배치 업무를 담당했던 구성원은 바로 서정일 PM.
그는 코로나19와의 전쟁에서 구성원의 안전을 확보하기 위해 다양한 임무를 수행했다.

“좌석 이격 배치할 때는 비워져야 할 자리에 안내문을 일일이 부착해 구성원들이 착각하거나 혼란을 겪지 않도록 최대한 신경을 썼어요. 잘 협조해 준 구성원들 덕분에 큰 혼란 없이 이격 배치가 잘 이뤄졌었습니다.“

서정일 PM은 우리 SK이노베이션이 코로나19를 잘 극복할 수 있었던 이유에는 뉴 워크플레이스(New workplace) 공사도 한 몫 했다고 말한다.

“신의 한 수였다고 생각해요. 뉴 워크플레이스 공사가 2017년 계획되어 2018년, 2019년 2년에 걸쳐 시행됐잖아요. 그 후 2020년에 코로나19가 터진 거죠. 뉴 워크플레이스 공사로 부서 간 업무 공간의 장벽이 없어지고, 창가 쪽에 있는 모션 데스크 덕분에 좌석 간 이격 배치를 하는 것도 용이했어요.”

서정일 PM은 이번에 겪은 코로나19 사태가 앞으로 또 다른 감염병이나 위기 상황이 닥쳤을 때 잘 극복해 낼 수 있는 예방주사 역할을 해 줄 것이라는 기대를 전했다.

그렇다면 회사는 사옥 밖에서 구성원들의 안전을 어떻게 관리했을까? 기본적으로 사적 모임이나 회식, 다중시설 이용에 대한 자제 권고, 전면 금지, 완화 등 코로나19 발생 추이에 맞게 민첩하게 대응했다. 또한 설, 추석 등 명절 연휴 기간에는 구성원들이 불가피하게 친척 등 많은 사람과 접촉하고 복귀할 것으로 예상해 구성원 전원에게 자가진단키트를 지급했다.

▲ 코로나19 방역 기간 동안 구성원들에게 안내된 방역수칙 및 공지문

최윤석 PM은 김덕기 PM과 함께 자가진단키트 구매 및 지급 임무를 수행했다. 이를 수행하면서 어려운 점은 없었을까?

“어려운 점이요? 아, 당연히 있었죠. 일단 2022년 5월에 사옥의 일부 구성원들이 그린캠퍼스로 이주했어요. 서린과 그린(구. 종로)타워 두 군데를 챙기느라 혼쭐 좀 났죠. 배달 가야 할 곳의 범위가 넓어져 혹시라도 놓치는 구성원이 생기지 않도록 신경을 많이 썼습니다.”

처음에는 SK서린사옥 1층 로비에 자가진단키트를 비치하여 출근과 동시에 검사하고 이상 없을 경우 사무실에 들어가도록 했으나, 이후에는 연휴 시작 전 자가진단키트를 지급하여 출근 전날 자택에서 가족과 함께 코로나19 감염 여부를 확인하게 하는 방식으로 방역을 강화했다. 또한 회사 구성원 외에도 서린사옥에 입주해 있는 보안/미화 시설, 운전원, 어린이집 등 협력업체 모든 구성원에게 자가진단키트를 지급하여 코로나19 확산금지에 최선을 다했다.

그런데 손 세정제, 마스크도 구하기 힘든 품절 대란이 발생했었는데 자가진단키트 수급엔 문제가 없었을까?

“당연히 있었죠! 정부가 자가진단키트 대량 구매를 막았던 때가 있었어요. 그런데 다행히 그 전에 김덕기 PM이 미리 업체를 컨택하여 자가진단키트 물량을 확보할 수 있었고 구성원들에게 차질 없이 원활하게 배분할 수 있었습니다.”

한 때 수급 부족 문제로 개인이 구하기 힘들었던 자가진단키트를 구성원들에게 지급한 것은 구성원들이 회사를 더욱 신뢰할 수 있도록 한 계기가 되기도 했다.

이렇듯 코로나19로부터 구성원의 안전을 지키기 위해, 방역과 자가진단키트 배분 등 감염예방에 총력을 기울였던 HR지원담당 구성원들! 하지만 확진자 발생은 피할 수 없는 일이었다. 회사의 발 빠른 대처와 판단은 확진자 발생 시 더욱 빛을 발했다.

“코로나19 초기 사옥 내 확진자 발생은 매우 큰 이슈였습니다. 사옥 내에서 확진자가 발생했을 경우, 확진자 본인은 즉시 귀가 후 보건당국의 조치(격리 등)를 받았죠.

그리고 CCTV, 사옥 출입통제시스템을 활용하여 확진 구성원의 동선 파악에 집중했어요. 엘리베이터에는 누구와 함께 탔는지, 몇 층에 몇 분 정도 머물렀는지 등등 확진 구성원의 동선파악을 위해 정말 많은 시간과 노력이 들어갔어요.

같은 층 사무실에 근무하고 있는 인원도 즉시 귀가한 후 보건소나 인근 병원에서 PCR 검사를 받게 했었고, 양성일 경우 보건소에 연락, 음성일 경우에는 7일~14일 간 재택근무를 해야만 했습니다.”

매우 철저한 관리와 판단이었다. 확진자와 함께 해당 층에 잠시 머물렀거나 엘리베이터에 같이 탑승하기만 했어도 동선을 파악하여 자택 격리 여부를 결정했으니 말이다.

▲ (좌) 사옥 내 업무 공간을 소독 중인 미화팀 / (우) 사옥 곳곳에 비치된 손 소독제

코로나19와의 전쟁 기간 동안 한시도 휴대폰을 손에서 놓을 수 없는 상황이 되었다. 확진자가 발생할 때마다 가장 먼저 연락을 받은 김덕기 PM은 확진자 동선 파악과 소독 업무 등이 신속히 시행될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해야 했다.

“그야말로 24시간 대기조나 다름없었지요. 확진자가 평일 근무시간에만 나오는 것은 아니었으니까요. 그야말로 비상시국이었잖아요? 주말도 없이 매우 많은 분이 고생한 덕에 우리가 코로나19를 극복할 수 있었던 거라 생각합니다.”

김덕기 PM은 특별히 고마움을 전하고 싶은 사람이 있다고 밝혔다.

“보안팀이 아주 고생 많았어요. 보안팀은 본인들 감염이 우려되는 상황 속에서도 구성원들이 출입할 때 매번 맨 손으로 체온을 측정했거든요. 3년 4개월이란 긴 시간 동안 다양한 환경 속에서 어렵게 임무를 수행했습니다. 정말 고생 많으셨지요.”

또 사옥 소독을 책임졌던 미화팀에게도 고마움을 잊지 않았다.

“미화팀이 매일 사옥 전층을 소독했는데요. 소독 담당자 분들께서 소독용 복장을 착용하시고 구성원이 모두 퇴근한 일과 후 야간에 소독하시느라 정말 힘드셨을 거예요. 또 밤이든 낮이든 시간이 몇 시든 가리지 않고 확진자 발생 소식이 들렸다 하면 바로 출동하여 해당 층 소독을 하셔야 했어요. 많이들 고단하셨을 겁니다.”

코로나19로부터 구성원의 안전을 지키기 위해 함께 힘을 모아 노력해 준 또 다른 코로나19 극복의 숨은 영웅들! 보안팀과 미화팀, 그들의 이야기를 들어보자!

코로나19로부터 구성원의 안전을 사수하기 위해, 다양한 분야에서 한 마음으로 묵묵히 자신의 일을 해준 이들이 있었기에 우리가 일상을 회복할 수 있었다. 우리에게 평범한 일상을 선물해 준 그들에게 깊은 감사의 박수를 보낸다.

| 코로나19를 철벽 마크한 SK이노베이션 위대한 구성원들의 한 마디

코로나19와의 전쟁! 그리고 SK이노베이션 구성원들의 위대한 극복기는 이제 시작이다! 스릴 만점, 한층 더 스펙터클한 이야기가 기대된다면 다음 편을 고대하시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