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SS=SK온’ 공식을 굳히다 – SK온, 2차 ESS 중앙계약시장 최종 낙찰

2026. 02. 12 SK이노베이션 4분 읽기

배터리 업계의 이목을 집중시킨 소식이 하나 있습니다. 2월 12일, SK온이 포함된 컨소시엄이 한국전력거래소가 주관한 약 1조 원, 565메가와트(MW) 규모의 국책사업인 ‘제2차 에너지저장장치(ESS) 중앙계약시장’ 입찰에서 최종 사업자로 선정됐다는 소식입니다. 3개 지역의 우선협상대상사업자로 선정된 것이죠! 이로써 SK온은 2차 입찰에 해당하는 전체 7개의 사업지 중 총 3곳에 배터리를 공급하게 돼 284MW의 물량(50.3%)을 차지하는 성과를 거뒀습니다.

이번 결과로 SK온은 세계 최고 수준의 기술력과 생산 체계, 그리고 시장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해온 실행력을 바탕으로 국내 ESS 시장의 핵심 축으로 자리 잡았음을 다시 한번 입증했습니다.

| 연이은 국책사업 수주로 더욱 단단해진 ‘ESS=SK온’ 공식

이번 성과는 그간 국책사업을 중심으로 ESS 사업 기반을 차근차근 쌓아온 결과이기도 합니다. 최근 산업통상자원부가 주관하는 ‘탄소중립산단 대표모델 구축사업’ 공모에서 선정된 ‘구미 탄소중립산단 대표모델 사업’에 SK온의 LFP(리튬인산철) 배터리가 사용된다는 소식이 들려오기도 했었죠! SK온은 이 사업으로 조성되는 ESS 발전소에 60메가와트시(MWh) 규모의 LFP 파우치셀을 공급하게 됩니다.

앞서 지난해 11월, 무려 500MWh 규모의 대형 ESS 단지가 들어서는 부산 강서구 분산에너지 특화지역 구축사업에도 SK온의 LFP 배터리가 적용된다고 알려졌는데요. 이처럼 SK온의 배터리가 국책사업에 연이어 선택되고 있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 ‘2025 기후산업국제박람회’ SK그룹관 내 전시된 SK온의 컨테이너형 ESS 제품
| SK온 ESS 배터리 경쟁력의 핵심

1. LFP 배터리, ESS의 ‘뉴 노멀(New Normal)’로 승부

LFP 배터리는 기존 삼원계(NCM/NCA) 대비 화재 안전성이 높고, 4시간 이상 충·방전에 최적화된 구조를 갖춰 장주기 ESS에 적합한 특성을 지닙니다. 삼원계 배터리가 높은 에너지 밀도를 바탕으로 성능과 주행거리가 중요한 전기차에 주로 사용된다면, LFP 배터리는 안정적인 육면체 결정 구조를 기반으로 안전성과 내구성, 그리고 가격 경쟁력까지 고루 갖춘 것이 강점이죠! 이러한 특성 덕분에 LFP 배터리는 전 세계 ESS 시장의 사실상 표준으로 자리 잡았으며,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BNEF에 따르면 2025년 기준 LFP의 글로벌 ESS 시장 점유율은 91%에 달할 것으로 추정됩니다.

SK온은 지난해 9월, 미국 콜로라도주에 본사를 둔 재생에너지 기업 ‘플랫아이언 에너지 개발(Flatiron Energy Development, 이하 플랫아이언)’과 1기가와트시(GWh) 규모의 ESS 공급 계약을 체결하면서 이미 해외에서 그 기술력을 먼저 인정받기도 했습니다. SK온은 올해 플랫아이언이 추진하는 매사추세츠주 프로젝트에 LFP 배터리가 탑재된 컨테이너형 ESS 제품을 공급할 예정입니다. 이와 함께 플랫아이언이 2030년까지 매사추세츠주를 포함한 미국에서 추진하는 6.2GWh 규모의 프로젝트에 대한 ‘우선 협상권(Right of First Offer)’도 확보했습니다.

▲  2025 인터배터리에서 SK온이 선보인 장수명 LFP 배터리(위)

2. 국내 최대 규모, 3GWh에 달하는 LFP 배터리 생산능력 구축

SK온은 올해 상반기 서산공장 내 일부 생산라인을 ESS용 LFP 배터리로 전환하며, 총 3GWh 규모의 생산능력을 확보합니다. 서산공장은 현재 1GWh 규모의 1공장과 6GWh 규모의 2공장이 가동 중인데, 2공장의 총 4개 라인 중 2개 라인을 전환해 ESS용 배터리를 생산할 계획입니다. 라인 전환이 마무리되면 SK온은 국내 배터리 업체 가운데 가장 큰 ESS용 LFP 배터리 생산능력(Capa.)을 갖추게 됩니다. 이는 국내 최대 규모로, 앞으로 가파른 증가가 예상되는 국내 ESS 시장 수요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기반입니다.

▲ SK온 서산 공장 전경

3. ‘안전’은 기본, 차세대 기술을 더해 수명까지 늘리다!

ESS 중앙계약시장 2차 입찰에서는 1차 입찰 대비 화재 및 설비 안전성의 중요성이 한층 더 강화되었습니다. 1차 입찰 당시 6점이었던 화재·설비 안전성 배점이 2차에서는 11점으로 높아진 것이죠. 이는 ESS 사업 전반에서 안전성이 이전보다 훨씬 중요한 판단 기준으로 자리 잡았다는 의미입니다.

SK온은 업계 최초로 임피던스 분광법(EIS)*을 활용한 화재 사전 감지 솔루션을 도입해 ESS의 안전성을 한층 끌어올렸습니다. SK온의 제품은 이 같은 기술을 통해 이상 징후를 최소 30분 전에 감지하고, 해당 모듈만 블록처럼 분리·교체할 수 있도록 설계되었습니다. 최근 ESS 프로젝트에서는 보증수명과 운전 효율 기준이 기존 15년에서 20년, 길게는 25년까지 확대되는 흐름이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는데요. SK온 ESS는 강화된 안전 기준과 장수명이라는 시장의 요구 속에서도 SK온의 ESS는 경쟁력을 유지할 수 있는 기반을 갖추고 있습니다.

*임피던스 분광법(EIS): 다양한 주파수의 교류 신호를 가하고 임피던스(저항)를 측정해 배터리 내부 성능과 상태를 평가하는 비파괴 분석 기술

4. 배터리는 물론 소재까지, ‘메이드 인 코리아’

SK온의 ESS는 핵심 소재까지 국내에서 조달할 예정입니다. 배터리의 4대 핵심 소재 중 양극재, 전해액, 분리막을 국내업체로부터 공급받을 계획인 것이죠. 이 업체들은 모두 국내에 생산 공장을 두고 있어 SK온은 공급망 다각화는 물론, 국내 ESS 산업 생태계 활성화에도 일조하게 됐습니다.

| SK온, ESS 시장의 ‘게임체인저’로!

국내 ESS 시장은 본격 성장 궤도에 올랐습니다. 중앙계약시장 정책, RE100 산단(산업단지), 분산에너지 특화지역 등 정부 드라이브에 민간 AI 데이터센터, 배전망까지 국내 ESS 배터리 수요는 큰 폭으로 확대되고 있죠, 실제로 정부는 제11차 전력수급기본계획에 따라 2029년까지 2.22GW 규모의 장주기 ESS 구축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장기적으로는 2038년까지 총 23GW(육지 22.5GW, 제주 0.5GW) 규모의 ESS를 구축할 예정입니다. 이러한 흐름 속에서 SK온은 생산능력, 기술, 안전, 사업이력과 같은 핵심 역량을 균형 있게 강화하며 ESS 시장의 트렌드를 선도하고 있습니다.

ESS 시장이 LFP 중심으로 재편되는 가운데, SK온의 ESS 사업도 새로운 국면을 맞고 있습니다. 국책사업은 물론, AI 데이터센터와 산업단지, 전력 인프라 전반으로 사업 영역을 넓혀가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번 2차 중앙계약시장 최종 선정은 이러한 준비와 실행이 만들어낸 결과입니다. 앞으로 SK온은 ‘ESS=SK온’이라는 공식을 더욱 공고히 하며, 에너지 전환 시대에 필요한 해법을 제시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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