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받은 나눔에 대한 감사의 의미로 헌혈합니다” 26년간 ‘헌혈 400회’ 참여한 SK에너지 황경식 선임대리

2019. 02. 18 SK이노베이션 2분 읽기


1월 15일, SK 울산Complex에서 근무하고 있는 SK에너지 계기2 Unit의 황경식 선임대리가 헌혈 400회*를 달성했다. 26년째 꾸준히 헌혈을 이어오고 있는 황 대리는 이 공로를 인정받아 대한적십자사 총재 표창(2010년), 보건복지부장관 표창(2015), 대한적십자사 최고명예대장(2015) 등을 수상한 바 있다.


(*)황경철 선임대리는 현재(2019년 2월 기준)까지 전혈 헌혈 3회, 혈장 헌혈 276회, 혈소판 헌혈 37회, 혈소판·혈장 헌혈 84회에 참여했다.


01 | 26년간 실천한 헌혈 나눔 … 가장 보람찬 순간은 ‘골수 기증할 때’


황 대리는 26년 헌혈 인생 중 가장 보람찬 순간을 지난 2010년, 한 백혈병 환자에게 조혈모세포(골수)를 기증한 때로 꼽는다. 조혈모세포란 백혈병과 중증재생불량성 빈혈 등 혈액암 환자의 완치에 필요한 조직으로, 타인 간에 조직 적합성 항원이 일치할 확률은 2만명 중 1명에 불과하다. 2001년 4월 대한적십자사 혈액관리본부 조혈모세포 기증희망자로 등록해 골수 기증을 서약한 지 10년 만에 받은 조직 적합 연락에 주저 없이 기증을 결정했다고 한다.

▲ 300회 이상 헌혈에 참여한 사람에게 주는 최고명예대장(좌)와 400번째 헌혈을 진행 중인 황경식 선임대리 (우) 사진 출처: 울산혈액원 헌혈지원팀


“골수 기증은 주는 사람에게도, 받는 사람에게도 하늘이 내린 기회입니다.
가족과 아닌 사람과 맞기가 힘들기 때문입니다.
그런 사람을 도울 수 있다는 생각에, 더할 나위 없이 기쁜 마음으로 기증을 결정했습니다.”


황 대리는 일주일간 주사를 맞으며 준비하고, 이틀 동안 꼬박 4시간씩 골수를 뺐던 당시를 회상하며, 몸은 힘들었지만 마음만큼은 풍성하고 따뜻했다고 그때를 회상했다. 그날 이후 황 대리는 헌혈 방법도 ‘혈소판 헌혈’만 하는 것으로 바꿨다.

헌혈에는 전혈 헌혈, 혈장 헌혈, 혈소판 헌혈로 3가지 종류가 있는데, 이 중 혈소판 헌혈이 가장 체력 소모가 심하고 헌혈하는 데 시간도 많이 소요된다. 황 대리는 혈소판 헌혈은 백혈병 환자들을 위해 쓰이는 혈액을 추출하는 것이라 무척 중요함에도 불구하고, 하는 사람이 적어 늘 부족한 상황입니다. 저와 같이 헌혈에 익숙한 사람이 실천해야 한다고 생각했습니다. 라고 말했다.


02 | “받은 나눔에 대한 감사의 의미로 헌혈합니다”


1985년 군대에 있을 때 처음 헌혈을 한 황 대리는 헌혈을 시작한 계기를 ‘형의 사고’를 꼽는다. 황 대리의 형은 26년 전, 회사에서 당직근무를 하다 감전으로 두 다리를 절단해야 하는 큰 사고를 당해 사경까지 헤맸다. 이때 주변 지인들과 헌혈자들의 적극적인 헌혈 참여로 수술을 무사히 마칠 수 있었던 황 대리는 그때부터 헌혈을 꾸준히 하기로 결심했다고 한다.

건강한 혈액을 기증하기 위해 16년 전부터는 담배를 끊고, 꾸준한 운동과 식단 관리를 통해 건강을 유지하고 있다는 황 대리. 황 대리는 “최근 학령인구 감소로 헌혈자가 줄어들고, 감기 환자 등의 증가로 혈액수급에 어려움이 많다고 들었습니다. 이런 때 일수록 더 많은 분들이 헌혈에 동참해 아름답고 따뜻한 사회적 가치를 창출하면 좋겠습니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