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조지아주에 첫 배터리 공장을 설립하며 미국 시장에 발을 들인 SK온. SK배터리아메리카(SK Battery America, SKBA)는 SK의 북미 지역 첫 배터리 생산 거점으로 자리 잡았다. 이후, 자동차 산업의 심장부인 디트로이트에 사무실을 두어 배터리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이러한 거점들은 SK온의 혁신과 성장의 기반이다.
조지아주에 소재한 SK온의 미국 생산법인 SKBA는 SK온과 현지 지역사회를 ‘신뢰’로 잇는다. ‘배터리 벨트*’의 중심에서 현지의 민관학과 협력하며 제조 경쟁력과 상생의 가치를 함께 세워간다. 한편 디트로이트의 SK온 북미 지역본부(RHQ)는 시장과 고객을 향한 전략의 중심축을 담당한다. 브랜드 커뮤니케이션과 마케팅을 통해 빠르게 변화하는 북미 시장 속에서 SK온의 존재감을 확실히 각인시킨다.
*배터리 벨트(Battery belt): 조지아에서부터 테네시·오하이오를 거쳐 미시간주로 이어지는 전기차 배터리 공장 지역을 일컬음
현장의 신뢰와 시장 경쟁력. 이 두 축의 움직임은 결국 하나의 목표, K-배터리를 선도하는 SK온의 북미 상륙 작전으로 이어진다.

■ 쏟아지는 정보로 아침을 여는 미국 동부의 두 도시
[조지아주 커머스]
커머스의 아침, ‘크리스티안 보키치’는 출근하자마자 뉴스를 확인하며 하루를 시작한다. 커머스시, 조지아주, 그리고 미국 전체와 관련된 언론 보도를 살펴보는 것이 우선. 그가 특히 집중하는 것은 SK온과 SKBA의 사업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최신 뉴스나 대외협력 관련 이슈다. 그렇게 획득한 필요 정보는 곧바로 SK온과 SK그룹의 북미 대외협력을 총괄하는 미국 법인 SK아메리카스(SK Americas)에 공유한다. 이는 대한민국과 미국 간의 시차를 뛰어넘어 현지의 변동사항에 발빠르게 대응할 수 있게 하는 주요한 역할을 한다. 이처럼 확립된 정보 공유 체계는 커머스에 자리잡은 SKBA 공장의 운영 안정성과 대외 협력 활동의 든든한 기반이 된다.

[미시간주 디트로이트]
조지아주에서 1,000km 이상 떨어진 디트로이트시에서 일하는 ‘케니아 루이스’. 이메일과 모바일 메시지를 가장 먼저 확인하는 그녀는 SK온, SKBA와 연관된 긴급 대응이 필요한 이슈가 있는지 신속하게 점검한다. 이후에는 고객사나 업계를 다룬 기사, 게시물 등을 훑어보며 시장 변화 및 관련 커뮤니케이션 이슈를 분석한다. 그녀에게 아침은 단순히 정보를 수집하는 시간이 아니라, SK온이 시장에서 어떻게 인식되고 있는 지를 진단하는 시간이다. 고객과 시장의 반응을 통해 SK온이 가진 브랜드 가치를 확인하고, 브랜드가 유지해야 할 톤과 메시지를 조율한다.
■ 현장의 신뢰, 시장 경쟁력이라는 두 개의 축
[조지아주 커머스]
조지아주는 교통·물류·에너지 인프라가 밀집된 첨단 산업의 중심이다. 세계에서 가장 붐비는 애틀랜타 국제공항, 미국 남동부 물류의 핵심 거점인 서배너·브런즈윅 항구, 그리고 미국 최대 규모 중 하나인 보글 원자력 발전소(Plant Vogtle) 등을 갖추었다. 전기차 배터리, ESS(에너지저장시스템), 데이터센터 등 첨단 산업이 성장하기에 최적의 조건이다. 보키치는 “SK온이 미국 시장에서 꾸준히 성장할 수 있는 힘도 이러한 조지아주만의 비즈니스적 경쟁력에서 비롯된다”고 말한다.
그는 무엇보다 호감과 신뢰를 쌓는 일, 즉 ‘굿윌(goodwill)’을 강조한다. OEM이 아닌 공급업체(supplier)인 SK온과 SKBA가 현지에서 존재감을 쌓는 방식은 지역사회 및 조지아주 정부와 진정성 있는 관계를 만들어 가는 일에 집중하는 것. 그가 강조하는 ‘굿윌’은 지역사회의 목소리를 경청하고, 현지 주민들이 직접 체감할 수 있는 방식으로 도움을 주는 것을 의미한다. 주 정부로부터 받은 다양한 인센티브에 보답하기 위해 SKBA는 구성원들의 봉사활동, 교육 협력, 복지 프로그램 등으로 사회에 환원한다. 뿐만 아니라 주 정부, 학계, 지역 내 기업들과 유대를 기반으로 한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
‘신뢰’는 공장 밖이 아닌 공장 내에서도 쌓아야 한다. 보키치는 구성원들의 복지 증진을 위해 올해 10월 신설된 사내 의료시설(SK Cares Center)의 운영을 지원하고 있으며, 제조혁신팀 및 공장관리팀과 공장 내 안전 표지판을 점검하는 등 사내 근무 환경을 개선하는 일에도 힘쓴다. 최근에는 임직원 간의 친목을 다지고 즐겁게 소통할 수 있도록 ‘SK 필드데이(SK Field Day)’를 주최하기도 했다. 이처럼 안팎에서 차곡차곡 쌓이는 ‘굿윌’은 SKBA를 지역사회가 인정하는 좋은 일터이자 믿을 수 있는 기업시민으로 자리매김하게 만들었다.

[미시간 디트로이트]
한편, 디트로이트 사무실에서 근무하는 루이스는 SK온의 기술 경쟁력을 시장에 전달하는 것에 집중한다. 그녀는 완성차 제조사뿐 아니라 전기차 스타트업, ESS, 로보틱스, e-모빌리티 관련 기업까지 폭넓게 주목하며, SK온의 기술이 닿을 수 있는 다양한 고객군을 이해하고, 그 속에서 새로운 관계를 만들어나가고 있다. 그녀는 “단순한 제품 홍보를 넘어, 고객이 있는 곳이면 어디든 직접 다가가 SK온이 어떤 회사이고, 왜 함께할 가치가 있는 파트너인지를 설명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한다.
루이스는 특히 SK온만의 차별점을 ‘미국 시장 내 K-배터리 개척자’로서의 내공에서 찾는다. 미국 시장을 향한 지속적인 투자와 헌신, 그리고 에너지 기업으로서의 탄탄한 기반이 결합되어 있기 때문에, 급변하는 시장 흐름과 도전을 요구하는 환경 속에서도 흔들리지 않는 믿을 만한 기업이라는 점. 그것이 SK온의 진정한 경쟁력이라고 믿는다.
이러한 신념을 바탕으로 지난 몇 달 동안 그녀는 북미 최대 규모의 배터리·전기차 전문 전시회인 ‘더 배터리 쇼 디트로이트(The Battery Show Detroit)’, 로이터가 주최한 ‘오토모티브 USA 컨퍼런스(Automotive USA Conference)’, ‘아메리칸 클린 파워 차지 업(American Clean Power Charge Up)’ 등 업계 관련 북미 대표 행사에서 SK온 리더들의 기조연설 및 패널 토론을 지원했다. 배터리 제조사로서 SK온이 갖고 있는 리더십과 브랜드 가치를 각개각층의 사람들에게 한층 더 확실하게 보여줬을뿐 아니라,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를 창출하는 데 일조했다.
뿐만 아니라 최근 SK온이 SK엔무브와 합병하면서 그녀의 활동 무대도 한층 더 넓어졌다. 이제는 전기차 배터리 제조를 넘어, SK엔무브의 고도화된 윤활유 및 액침냉각 기술을 기반으로 한 전기차 열관리 설루션 등 배터리 주변 기술 전반에 대한 이해와 경험을 쌓을 기회가 커진 것. 그녀는 두 회사가 축적해온 경험과 노하우를 하나의 스토리로 엮어내며, SK온이 미래 전기화 시대의 톱티어 에너지 회사로서 보여줄 수 있는 더 큰 시너지를 전달해 나갈 계획이다.

■ 글로벌 규모 2위인 미국 시장에서 성장하기 위한 One Team Spirit
미국은 생산·시장·정책·전략이 지역별로 분산된 초대형 무대다. 조지아는 지역과 현장을 책임지고, 디트로이트는 고객과 시장 대응을 맡는다. 또한, SK아메리카스의 워싱턴 D.C. 사무소는 연방 정부와의 접점을 기반으로 정책·규제·대관 업무 등을 수행한다. 미국 곳곳에서 활약하는 다양한 팀들의 실무가 더해지면서 각 지역의 독립된 역할이 성공적인 K-배터리 북미 상륙 전략으로 연결되는 것이다.
이처럼 지역별로 기능이 정교하게 분담된 구조 덕분에 SK온은 복잡한 미국 시장에서도 속도와 안정성을 확보했다. 각 거점에서 쌓인 정보와 판단은 대한민국 서울 본사와 실시간으로 순환하며 하나의 방향으로 정제되고, 다시 미국 현장에 적용된다. 이러한 광범위한 지역 협업 체계 덕분에 SK온은 ‘K-배터리 선도기업’으로서 세계적인 기술력과 브랜드 신뢰를 동시에 키워가고 있다.
그 중심에는 하나의 목표를 향해 달리는 ‘One Team’이라는 확신이 뒷받침됐기에 가능하다. SK온을 글로벌 톱티어 배터리 기업이자 세계적인 브랜드로 성장시키겠다는 목표. 조지아와 디트로이트, 그리고 워싱턴 D.C를 넘어 대한민국의 동료들과 이어지는 이 유기적 연결이야말로 SK온만이 갖고 있는 대체할 수 없는 강점이자 진정한 ‘One Team Spirit’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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