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원의 협곡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 – 꿈만 같았던 T1과의 만남, 고마워요 위시메이커!

2026. 02. 04 SK이노베이션 5분 읽기

소설가 파울로 코엘료(Paulo Coelho)의 “꿈은 이루어질 수 있다는 가능성이 삶을 흥미롭게 합니다”라는 말은, 꿈의 가치가 미래의 결과에만 있지 않다는 뜻으로도 해석할 수 있다. 꿈을 꾼다는 사실만으로도 삶은 분명한 방향과 온기를 갖는다. 그렇게 꿈이 이뤄질 수 있다는 가능성을 믿고 계속 두드리다 보면, 그 꿈은 현실에 더욱 가까워진다.

▲ 위시메이커 ‘스크스크해’ 팀(SK이노베이션 계열 구성원 자원봉사자)과 성민 군, 그리고 성민 군의 어머니

그 두드림을 함께하는 이들이 바로 위시메이커(Wish Maker)다. SK이노베이션 계열 구성원들은 SK그룹 멤버사 중 최초로 메이크어위시(Make-A-Wish) 재단*과 함께 백혈병, 소아암 등 ‘난치병 아동을 위한 소원성취 프로젝트’ 봉사활동에 참여했다. 2024년 5월, 위시메이커 1기 발대식을 시작으로, SK이노베이션 계열 구성원들은 7~8명 단위로 팀을 꾸려 난치병 아동인 위시 키드(Wish Kid)의 소원을 이뤄주는 위시 엔젤(Wish Angel)로 활동한다.

(*) 메이크어위시(Make-A-Wish) 재단: 난치병 아동의 소원을 이뤄주는 세계적인 비영리 단체. 경찰관을 꿈꾸던 백혈병 환아 ‘크리스 그레이셔스’의 소원을 1980년 미국 애리조나 주(州) 경찰국이 들어준 것을 계기로, 크리스의 모친인 ‘린다’와 ‘프랭크’ 순경이 재단을 설립했다.

| 현실과 이상 사이, 대기업 신입사원으로 거듭난 위시 데이(Wish Day)

2024년, 골육종 진단을 받은 위시 키드 최성민 군은 성인이 되기까지 1년 남짓을 앞두고 있었다. 성인이 되기 전, 치료에 전념해야 하는 성민 군을 응원하기 위해 위시메이커 ‘스크스크해’ 팀(SK이노베이션 계열 구성원 자원봉사자)이 뭉쳤다. 스크스크해 팀은 평소 게임에 관심이 많은 성민 군을 위해 리그 오브 레전드(LoL) 역사상 최초로 롤드컵 3연속 우승(2023~2025) 및 통산 6회 우승을 달성한 세계 최강의 e스포츠 구단 T1과의 만남을 추진했다. 목표를 향해 꾸준히 포기하지 않고 도전하며 성과를 쌓아온 선수들의 긍정적인 에너지를 성민 군도 느낄 수 있기를 바랐기 때문이다. 그러나 지난해 우승 이후 T1은 많은 일정을 소화해야 했고, 결국 성민 군과의 만남은 성사되지 못했다. 성민 군에게는 ‘대기업 직장인’이라는 두 번째 꿈이 있었고, 봉사팀은 현실적으로 이룰 수 있는 소원을 들어주기 위해 최선을 다하기로 의기투합했다.

성민 군을 SK서린빌딩 사옥으로 초대한 위시메이커 스크스크해 팀! 지난해 12월 18일 소원이 이루어지는 위시 데이(Wish Day) 당일, 성민 군은 명예 신입사원으로 변신했다. SK서린빌딩은 공유 오피스부터 VR룸 등 다양한 편의시설을 갖춘 업무 공간으로, 많은 취업준비생들이 한 번쯤 경험해 보고 싶어 하는 업무 환경이 조성돼 있다. 설레는 마음을 안고서 출근한 성민 군에게 스크스크해 팀은 환영하는 마음만큼이나 큰 웰컴 메시지를 SK서린빌딩 1층 미디어월에 띄우고 명예 사원증도 수여했다.

스크스크해 팀은 성민 군의 회사 방문이 단순히 사옥을 구경하는 것에서 그치지 않고, 그의 꿈인 직장인과 연계될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을 준비했다. 적성검사를 통해 스스로의 기질과 성향을 확인하고, 진로에 대해 고민할 수 있는 시간을 마련했다. 또 미래의 이력서를 작성해보며 자신이 그리고 있는 삶의 모습을 구체적으로 떠올려보는 시간을 가졌다.

더불어 골육종이라는 희귀암을 앓으며 집에서 원격 수업으로 학업을 이어가고 있는 성민 군을 위해 노트북도 선물로 준비했다. 스크스크해 팀은 단순히 학업과 취미의 도구를 넘어, 무엇이든 이룰 수 있는 성민 군의 미래를 구현해줄 매개체가 무엇일지 고민하다 노트북을 선물했다고 한다.

성민 군에게 구체적인 꿈을 그려볼 수 있는 계기를 안겨준 이날! 첫 번째 위시 데이는 위시메이커들에게도 위시 키드의 꿈을 함께 응원한 아주 의미 있는 순간으로 남았다.

그렇게 한 번의 특별한 하루로 마무리될 줄 알았던 이야기는, 예상하지 못한 다음 장을 향하고 있었다.

▲ 최성민 군의 어머님이 봉사자들에게 보내온 감사편지
| 끝날 줄 알았던 이야기, 다시 이어진 만남

“이제까지 모든 좌절은 성공을 위하는 과정의 일부라고 생각한다.” 긴 커리어 동안 스스로를 증명해 온 ‘페이커’ 이상혁 선수의 가치관이자, 그의 대표적인 어록이다. 한 차례 성사되지 못했던 만남 이후 시간이 흐른 뒤, 성민 군을 기억하고 있던 T1측으로부터 다시 한 번 연락이 이어지며 뜻밖에도 만남의 기회가 찾아왔다. ‘페이커’ 선수를 포함한 T1 선수단 역시 기나긴 치료 과정을 이어가고 있는 성민 군에게 선수로서 겪어온 ‘도전과 성장’의 이야기를 전하고 싶다는 마음으로 흔쾌히 만남에 응한 것이다.

1월 23일, 종로 치지직 롤파크에서 개최된 ‘2026 LCK컵’에 초대받은 성민군은, T1과 KT의 경기를 직접 관람할 수 있었다. T1이 KT를 상대로 대역전극을 만들며 2:0으로 승리한 그날, 현장에는 성민 군도 함께했다. 화면 속이 아닌 현장에서 펼쳐지는 경기에 시선을 고정한 성민 군의 눈빛은 어느새 그 누구보다 반짝이고 있었다.

경기가 모두 끝난 뒤, 멋진 플레이로 승리를 장식한 T1 멤버들과 성민 군의 만남이 마침내 성사됐다. 기나긴 난치병 치료 과정을 견디고 있는 성민 군에게 조금이나마 긍정 에너지를 전해주기 위해, T1 멤버들이 바쁜 일정 속에서도 만남의 자리를 마련한 것이다. 대회 직후 ‘도란’ 최현준, ‘오너’ 문현준, ‘페이커’ 이상혁, ‘페이즈’ 김수환, ‘케리아’ 류민석 선수는 성민 군을 만나 이야기를 주고받으며 화기애애한 시간을 보냈다.

성민 군이 “멘탈이 흔들릴 때는 어떻게 대처하나요?”라고 묻자 ‘페이커’ 이상혁 선수는 충분한 잠과 마인드 컨트롤을 가장 먼저 꼽았다. 경기의 승패에만 매달리기보다 매순간 할 수 있는 걸 다 해보려고 한다며, 성민 군에게도 치료와 일상 속에서 자신만의 리듬을 천천히 찾아가 보자고 응원의 메시지를 전했다. 이 밖에도 가치관, 취미, 스트레스 해소법까지 다양한 이야기가 오가면서, 처음에는 긴장한 듯 보였던 성민 군의 표정은 어느새 한결 부드러워졌다.

T1 선수단과의 만남을 지속적으로 추진했으나 현장에 함께하지 못한 SK이노베이션 계열 구성원 봉사팀 역시, 해당 소식을 전해 듣고 기쁜 마음을 감추지 못했다. ‘위시메이커’라는 프로젝트 아래 SK이노베이션 계열 구성원과 메이크어위시재단, T1이 하나되어 성민 군이 앞으로 나아갈 길을 응원하는 뜻깊은 시간을 함께했다. 이 경험을 통해 성민 군은 사회인으로서 나아갈 방향성을 찾는 한편, 우상과의 만남을 통해 긍정의 에너지까지 충전할 수 있었다.

성민 군과 같이 미래의 주인공인 아이들이 지속해서 삶에 대한 희망을 갖고 흥미로운 일들을 기대하며 아픔을 이겨낼 수 있도록, SK이노베이션은 올해도 구성원들과 함께 아이들의 소원이 현실이 되는 순간을 계속해서 만들어 가고 있다. 더 많은 위시 키드의 꿈과 가능성이 이뤄질 수 있도록, 위시메이커의 성원은 앞으로도 계속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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