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눔으로 연결되는 우리” – SK이노베이션·대상 주식회사·계단뿌셔클럽이 함께한 ‘나눔메이트’ 현장

2026. 09. 22 SK이노베이션 5분 읽기

💡 핵심 요약

  • V-Week를 맞아 열린 ‘나눔메이트’: SK이노베이션 계열 집중 봉사 주간을 맞아 SK이노베이션 계열과 대상 주식회사 2030 미혼 구성원 20명이 연합 자원봉사에 참여했다.
  • 봉사를 매개로 넓어진 교류와 나눔: 서로 다른 기업의 구성원들이 지역사회에 필요한 활동을 함께하며 자연스럽게 교류하고, 봉사 참여에 대한 긍정적인 경험을 쌓았다.
  • 90분간의 현장 활동에서 이동약자를 위한 접근성 정보 109건 수집: 참가자들은 성수동 상업시설의 접근성 정보를 확인하고 계단뿌셔클럽 앱에 등록해 이동약자의 외출에 필요한 정보를 보탰다.

9월 18일 금요일 오후, 서울 성수동 헤이그라운드 안으로 설레는 마음과 옅은 긴장을 품은 이들이 하나둘 모여들었다. 편안한 복장에 운동화를 갖춰 신은 이들이 접수대 앞에 멈춰 이름을 확인하는 사이, 조용하던 행사장에는 어느새 가벼운 웃음과 활기가 번졌다. 이들이 기대를 가득 품고 이곳에 모인 이유는 SK이노베이션과 계단뿌셔클럽이 기획하고 대상 주식회사가 행사 운영을 지원한 연합 자원봉사 데이 ‘나눔메이트’에 참여하기 위해서였다.

올해 하반기 SK이노베이션 계열 집중 봉사 주간인 V-Week를 맞아 마련된 ‘나눔메이트’는 SK이노베이션이 다른 기업과 함께 진행하는 연합 자원봉사 프로그램이다. 관심사가 비슷한 미혼의 2030 또래 구성원들이 봉사를 매개로 편안한 분위기에서 자연스럽게 교류하고 지역사회에 온기를 나누는 기회를 만들기 위해 준비됐다. 이번 1기 활동에는 SK이노베이션 계열 구성원 10명과 종합 식품기업 대상 주식회사에서 10명, 총 20명의 구성원이 참여했다. 참가자들은 실내에서 서로를 알아가는 시간을 가진 뒤, 비영리단체 계단뿌셔클럽과 함께 성수동 상업시설의 접근성 정보를 수집하는 로드메이커* 활동에 나섰다.

*로드메이커: 임산부, 유아차 동반가족, 고령자, 보행 장애인 등 이동약자가 상업시설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휠체어 경사로 등 각종 정보를 이동약자 전용 맵 어플리케이션인 ‘계단뿌셔클럽’에 등록하는 SK이노베이션 자원봉사 프로그램

| 첫 만남, 서로를 알아가는 시간

오후 2시, 본인의 명찰을 수령한 구성원의 입가에는 즐거운 미소가 가득했다. 이날만큼은 회사, 소속, 본명에서 벗어나 봉사자로서의 예명을 부여받았다. ‘봉수’, ‘봉식’, ‘봉철’등 다양한 예명에는 각각 “봉사활동을 통해 선뜻 내어주는 손(手)”, “봉사에 대한 열정이 식지 않는 사람”, “봉사활동 약속은 철저하게 지키는 사람”처럼 봉사를 대하는 태도를 재치 있게 풀어낸 의미가 담겨있었다. ‘나눔’이라는 공통점을 먼저 마주하고 서로를 새로운 이름으로 부르는 과정은, 봉사 참여에 대한 긍정적인 Mind-Set을 형성하고 서로에게 한 걸음 다가서는 첫 출발이 됐다. 행사장은 ‘나눔의 방’으로 불리며, “나눔에 대한 가치를 깨닫고 가기”, “열린 마음과 적극적인 태도로 임하기” 등의 참여 규칙이 곳곳에 적혀 있었다.

본격적인 봉사활동에 앞서, 나눔의 가치에 대해 이해하는 시간과 접근성 정보 수집 봉사활동인 ‘로드메이커’에 대해 알아가는 시간을 가졌다. 이어 낯선 만남의 어색한 분위기를 풀어줄 아이스 브레이킹 시간이 진행되었다.

구성원들은 돌아가며 자신을 소개하였고, 4인 1조로 나뉘어 각종 질문이 적힌 질문 카드를 활용해 대화를 이어갔다. “가장 기억에 남는 봉사활동”부터 “나의 봉사 유형”, “약속 없는 주말에 하는 일”까지 주제는 다양했고, 질문이 바뀔 때마다 대화의 폭도 넓어져 서로를 알아가기에 충분했다. 처음에는 서로의 이름을 확인하는 데 그쳤던 목소리에 곧 활기찬 웃음이 섞였고, 참가자들은 자연스럽게 공통 관심사를 하나씩 발견해 갔다.

이번 행사는 봉사활동과 구성원 간 교류를 결합했다는 점에서 기존 봉사활동과 차별화됐다. 젊은 구성원이 봉사활동에 자발적으로 관심을 갖고 참여하는 계기를 마련하고 이를 통해 성취감을 제고하도록 돕는 한편, 서로 교류하며 지역사회 문제를 공감하고 나아가 좋은 동반자가 되면서 ‘나눔’을 통해 ‘메이트’가 되는 것이다.

| 함께 걸으며 ‘접근성 정보’를 기록하다

오리엔테이션을 마친 참가자들은 인근 서울숲으로 이동하여 행사 현장의 풋풋함과 설렘이 한껏 느껴지는 단체 사진을 촬영했다. 이어 총 2라운드로 구성된 현장 활동이 시작됐다. 먼저 진행된 1라운드는 앞선 아이스 브레이킹에서 서로의 관심사를 확인하며 가까워진 상대와 남녀 2인 1조로 팀을 이뤄 접근성 정보 수집이 필요한 목적지로 길을 안내하는 ‘길잡이’, 앱에 정보를 등록하는 ‘정복자’로 역할을 나누어 본격적인 접근성 정보 수집 활동에 나섰다. 각 팀에는 서울숲 일대의 접근성 정보를 함께 수집한다는 퀘스트가 주어졌다. 참가자들은 카페와 음식점, 편의시설 앞에 멈춰 단차와 경사로 유무, 출입문 형태, 장애인 화장실, 내부 이동 동선 등 이동약자에게 필요한 정보를 하나씩 꼼꼼히 확인했다. 조금 전까지 질문 카드를 사이에 두고 이야기를 나누던 두 사람은 이제 같은 화면을 들여다보며 더욱 가까워지는 모습을 보이기 시작했다.

현장에서 확인한 내용은 사진과 함께 계단뿌셔클럽 앱에 등록했다. 각 팀의 두 구성원은 시설 앞에서 확인할 항목을 함께 짚은 뒤, 한 명이 출입구와 내부 동선을 살피는 동안 다른 한 명이 사진과 기록을 맡았다. 기록을 마친 뒤에는 빠진 내용이 없는지 함께 확인하며 처음에는 조심스럽게 예명을 부르던 두 사람의 대화가 어느새 어색함은 온데간데없이 어떤 항목을 사진에 남길지, 이용자에게 필요한 정보가 무엇일지 구체적으로 의논하고 있었다. 서로를 알아가는 대화에서 시작한 만남이 같은 목표를 해결하는 협력으로 이어지면서, ‘나눔’을 통해 새로운 ‘메이트’가 된다는 이번 행사의 의미도 자연스럽게 드러났다.

평소에는 지나치기 쉬운 문턱 하나, 계단 한 칸, 문이 열리는 방향 등의 요소가 이동약자에게는 외출 전 반드시 확인해야 할 기준이 될 수 있다는 점을 눈과 발로 직접 체감하는 순간이었다.

이어 진행된 2라운드는 ‘나눔 메이트’를 바꿔 새로운 팀을 구성해 접근성 정보 수집을 위한 활동을 이어 나갔다.

‘메이트’라는 이름에 걸맞게 참가자들이 서로 도움을 주고받는 장면도 이어졌다. 로드메이커 활동 경험이 있는 SK이노베이션 계열 구성원들은 이날 앱에 정보를 입력하는 데 한결 익숙한 모습이었다. 처음 로드메이커 활동에 참여한 대상 주식회사 구성원이 입력 방법을 묻자, 화면을 함께 들여다보며 항목을 설명하고 누락된 내용이나 더 필요한 내용이 없는지 차근차근 확인해줬다.

SK이노베이션은 2025년부터 계단뿌셔클럽과 함께 로드메이커 봉사활동 프로그램을 꾸준히 운영해 왔다. 2026년 8월 말 기준 SK이노베이션 계열 구성원 누적 670명이 참여해 6,900여 건의 접근성 정보를 수집·등록했으며, 지난해 10월부터 올해 말까지 전국 1만여 개 상업시설의 접근성 정보를 등록하는 것을 목표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반복해서 현장을 찾고 기록해 온 경험은 이날 SK이노베이션 계열 구성원들의 움직임에도 자연스럽게 배어 있던 것이다. 그리고 그동안 쌓아온 경험이 새로운 참가자와 자연스럽게 나누어지는 순간이었다. 활동에 익숙한 구성원은 방법을 건네고, 처음 참여한 구성원은 새로운 관찰을 보태며 한 건의 정보를 완성해 갔다. ‘나눔메이트’에서 교류는 서로의 경험과 역할을 나누는 협업으로 구체화됐다.

정보를 수집하는 일은 단순히 시설을 평가하는 것과는 달랐다. 실제로 방문을 계획하는 이동약자가 미리 현장의 상황을 알 수 있도록, 방문에 필요한 조건을 있는 그대로 남기는 일이었다. 이러한 소중한 기록이 차곡차곡 쌓여 이동약자가 선택할 수 있는 장소와 경로가 조금씩 넓어질 수 있는 것이다.

| ‘혼자’가 아닌 ‘함께’ 쌓아가는 나눔의 기록

현장 활동을 마친 참가자들은 각 팀이 확인한 시설과 수집한 접근성 정보를 함께 돌아봤다. 어떤 정보를 확인했는지, 실제 이용자에게 도움이 되려면 무엇을 더 자세히 살펴보고 기록해야 하는지 등의 의견을 나누며 활동의 의미를 되짚었다. 단순히 접근성 정보를 많이 수집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한 건 한 건의 정보가 정확하게 전달될 수 있을지 서로의 기록을 맞춰보는 시간이었다.

이 과정에서 SK이노베이션과 대상 구성원은 봉사라는 공통의 목적 아래 자연스럽게 대화를 이어갔다. 활동 처음에는 정보 수집 과정에서 약간의 머뭇거림이 있었지만, 어느 순간부터 어느 시설을 먼저 확인할지, 이동약자에게 어떤 정보가 더 필요할지 함께 열성적으로 의논하고 있었다.

대상 주식회사 사회공헌팀 송원종님이 엄지를 들고 웃으며 '나눔메이트' 참여 소감을 전하는 인터뷰 카드

| 함께 걸어온 길을 되돌아보다

오후 5시, 접근성 정보 수집 활동을 마친 참가자들은 다시 서울숲에 모였다. 이번에는 플로깅 도구를 들고 팀별로 주변을 걸으며 눈에 띄는 쓰레기를 수거했다. 서울숲 곳곳에서 쓰레기가 보이면 걸음을 멈추고 함께 주변을 정리했고, 주변 상업시설의 접근성 정보를 수집하는 과정에서 각자의 역할을 나누고 협력하는 데 익숙해진 팀들은 걸음을 맞춰 주변을 살피며 또 하나의 나눔을 완성했다.

▲ 9월 18일, ‘나눔메이트’ 참가자들이 서울숲 일대에서 플로깅 활동을 하고 있다.
▲ 9월 18일, ‘나눔메이트’ 참가자들이 서울숲 일대에서 플로깅 활동을 하고 있다.

플로깅을 마친 뒤에는 각 팀의 활동 결과를 공유하는 시간이 이어졌다. 팀별로 확인한 시설과 등록한 정보, 활동 중 인상 깊었던 점을 나누며 서로의 기록을 돌아봤다. 이어 각 팀의 활동 성과와 협업 과정을 바탕으로 최종 우수자를 발표했다. 이날 참가자들은 90분간 이어진 현장 활동에서 총 109건의 접근성 정보를 수집했다.

‘나눔메이트’ 우수자로 선정된 대상 주식회사 온라인 SU지원팀 김민경 씨는 “평소에는 무심코 지나쳤던 상업시설의 계단과 출입문이 이번 활동에서는 눈에 띄었습니다. 이동약자에게는 이런 부분이 외출 전 꼭 확인해야 할 중요한 정보라는 점을 깨달았습니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 ‘나눔메이트’ 활동을 마친 뒤 우수자를 발표하고 있다.
▲ ‘나눔메이트’ 활동을 마친 뒤 우수자를 발표하고 있다.

SK지오센트릭 Solution사업전략팀 유지향님이 엄지를 들고 웃으며 '나눔메이트' 참여 소감을 전하는 인터뷰 카드

| 나눔으로 연결된 오늘, 실천으로 이어갈 내일

‘나눔으로 연결되는 우리’라는 슬로건처럼, 이날의 만남은 서로를 알아가는 대화에서 출발해 누군가의 이동을 돕는 기록으로 이어졌다. 참가자들은 처음 만난 동료와 발을 맞추는 과정에서 봉사란 혼자 결심하고 해내는 어려운 일이 아니라, 누군가와 함께할 때 한층 더 보람되고 즐거운 경험이 될 수 있음을 확인했다. ‘나눔메이트’가 만든 연결은 봉사에 대한 긍정적인 마음가짐을 키우고 다음 참여를 기대하게 하는 힘이 된 것이다.

▲ ‘나눔메이트’ 참가자들이 서울숲에 모여 단체 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 ‘나눔메이트’ 참가자들이 서울숲에 모여 단체 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작은 기록을 하나둘 모아 수많은 접근성 정보를 수집한 오늘의 행사는 단 하루로 끝나지 않는다. 계단뿌셔클럽 앱에 남은 기록은 다음 외출을 준비하는 이동약자에게 새로운 선택지가 되고, 현장에서 서로를 도와가며 한 건씩 기록을 완성해 간 경험은 앞으로 이어질 또 다른 봉사활동의 계기가 될 것이다. SK이노베이션은 앞으로도 V-Week와 로드메이커 등 다양한 활동을 통해 구성원들이 지역사회의 이동 문제를 가까이에서 살피고, 필요한 변화를 함께 만들어갈 수 있도록 노력할 예정이다.

나눔을 매개로 만난 사람들이 다음 실천을 함께하는 동료가 되는 것, ‘나눔으로 연결되는 우리’가 그려 가는 내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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