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으로 피어난 무한한 가능성” – 제9회 전국 발달장애인 음악축제 GMF(Great Music Festival) 개최

2025. 09. 19 SK이노베이션 4분 읽기
▲ 9월 18일, 서울 코엑스 오디토리움에서 열린 제9회 GMF에서 대상을 비롯한 수상 팀들이 함께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9월 18일, 서울 코엑스 오디토리움 안팎은 묘한 설렘으로 가득 차 있었다. 그 어느 날보다 특별한 음악 축제가 열리는 날. 제9회 전국 발달장애인 음악축제 ‘Great Music Festival(이하 GMF)’ 본선 무대를 앞두고, 참가 팀들의 작은 떨림과 기대가 그 곳을 감싸고 있었다.

“음악의 언어는 무한하다. 여기에는 모든 것이 들어있고, 모든 것을 설명할 수 있다”는 프랑스의 소설가 ‘오노레 드 발자크(Honore de Balzac)’의 말처럼, 그 어떤 말보다 깊은 울림을 전할 무대를 선보일 준비가 한창이었다.

GMF는 발달장애인 연주자들이 마음껏 재능을 펼치며 더 큰 꿈을 향해 나아가는 발판이 되어왔다. 이 무대 위에서는 장애와 비장애의 경계가 사라지고, 음악이 서로를 이어주는 언어가 된다. 올해로 9회를 맞은 GMF는 SK이노베이션의 꾸준한 후원 속에 2017년부터 현재까지 누적 290개 팀, 총 3000여 명의 발달장애인 아티스트가 참여하며 함께 성장해왔다. 나아가 국내를 넘어 글로벌 사업장이 위치한 미국(2023년)과 헝가리(2024년)와 같이 해외로도 그 무대를 넓히며, 감동의 울림을 세계 곳곳에 전하고 있다.

하트-하트재단이 주최하고 SK이노베이션이 후원하는 올해 GMF 본선 무대에 서기 위해 전국 곳곳에서 52개의 연주단체가 도전을 시작했다. 지난 6월, 전문 심사위원단의 엄정한 예선을 거쳐 총 6개 팀만이 본선에 이름을 올릴 수 있었다. 클래식 분야의 다소니챔버오케스트라, 미라클앙상블, 앙상블 라비앙클, 헬리오스 현악앙상블, 그리고 실용음악 분야의 그린앙상블과 아리아포맨. 각기 다른 색깔을 지닌 여섯 팀이 본선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이날 행사에는 이정우 문화체육관광부 문화예술정책실장, 안준현 SK이노베이션 커뮤니케이션본부장 및 김우경 PR실장, 신인숙 하트-하트재단 이사장 및 오지철 회장, 홍준화 SM C&C 광고사업부문 대표, 안호상 세종문화회관 사장 등 많은 내빈이 참석해, 참가 팀들을 향한 따뜻한 응원과 격려를 전했다.

오후 2시, 무대 위 조명이 하나 둘 켜지면서 하트-하트재단의 홍보대사이자 2년 연속 GMF의 사회를 맡은 개그맨 김기리 씨가 등장했고, 객석에서는 환영의 박수가 터져 나왔다. 이어 재치 있는 멘트와 함께 특별한 손님이 무대에 모습을 드러냈다. 개그맨 임우일 씨가 축하공연을 위해 노래를 부르며 깜짝 등장하자 현장은 한층 더 뜨거운 분위기로 달아올랐다. 두 사람은 참가 팀들의 긴장을 풀어주려는 듯 조PD의 ‘친구여’를 장난스럽고 유쾌하게 듀엣으로 열창하며 분위기를 더욱 끌어올렸다. 익살스러운 몸짓과 재치 넘치는 애드리브가 더해질 때마다 관객들은 박수와 웃음으로 화답했고, 공연장은 어느새 한층 더 따뜻한 에너지로 가득 찼다. 특히 관객석에는 김기리 씨의 아내인 배우 문지인 씨도 함께해, 축제의 분위기를 한층 더 즐겁게 만들었다.

▲ 제9회 GMF에서 사회를 맡은 개그맨 김기리(우측 왼쪽)씨가 임우일(우측 오른쪽)씨와 축하공연을 하고 있다.

그리고 이어진 본격적인 경연 무대. 그들의 음악이 시작되는 순간, 모든 경계는 사라졌다. GMF는 누군가에게는 용기를 내어 처음 세상 앞에 서는 자리였고, 누군가에게는 성장의 증거였다. 무대에 오른 6개 팀의 연주자들은 악기 너머로 자신의 이야기를 들려주었다. 조심스레 건반을 누르는 손끝, 관악기에 모은 숨을 불어넣는 얼굴, 서로를 바라보며 호흡을 맞추는 눈빛. 그 모든 장면이 조용한 감동이 되어 객석을 물들였다.

흐르는 선율 속에서 SK이노베이션 계열 구성원들을 포함한 1000여 명의 관객들은 숨소리마저 조심스러웠다. 고요한 집중, 그리고 음악이 끝날 때마다 터져 나오는 뜨거운 박수. 이 무대 위에서는 ‘장애’라는 단어도, ‘한계’라는 말도 의미를 잃은 듯했다. 오직 진심만이 소리로 피어 올랐다.

경연이 모두 끝나자, 무대 위에는 제8회 GMF 대상 수상 팀 ‘앙상블 하모니아’가 모습을 드러냈다. 그들의 음악이 공간을 가르며 퍼져 나가는 순간, 지난해의 감동과 여운이 다시금 살아났다. 이어 슈퍼스타K 시즌3 우승팀인 ‘울랄라세션’의 멤버였던 가수 박광선 씨가 무대에 올라 감미로운 노래로 관객들을 사로잡았다.

▲ (좌) 제9회 GMF에서 전년도(2024년) 대상 수상 팀인 ‘앙상블 하모니아’가 축하공연을 펼치고 있다. / (우) 가수 박광선 씨가 축하공연을 하고 있다.

마지막으로 심사위원장인 최수열 연세대학교 음악대학 관현악과 교수를 비롯한 GMF 심사위원단의 숙의 끝에 최종 결정된 수상 결과가 발표됐다.

대상은 ‘모차르트’의 곡과 쿠바에서 유래한 라틴 댄스 리듬이 결합된 맘보짜르트(Mambozart)를 완성도 높게 연주한 그린앙상블에게 돌아갔다. 최우수상은 앙상블 라비앙클, 우수상은 아리아포맨다소니챔버오케스트라, 장려상은 미라클앙상블헬리오스 현악앙상블이 받아 축제라는 이름에 걸맞게 참가 팀 모두가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GMF의 총 상금은 2100만 원이며, 대상 수상 팀에게는 1000만 원과 발달장애인 연주단체 활성화를 목적으로 한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상이 수여됐다. 이날 수상을 위해 무대에 다시 한 번 오른 6개 팀이 서로를 축하하며 손을 맞잡는 순간, GMF는 그 이름처럼 진짜 ‘축제’가 됐다.

GMF는 결승점이 아닌 또 다른 시작점이다. 음악은 발달장애인 연주자들에게 단 한 번의 공연을 위한 도구가 아니라 세상과 이어지는 다리이자, 무한한 가능성을 실현시킬 수 있는 소통의 창구다. 9월 18일, 코엑스 오디토리움에 울려 퍼진 선율은 “편견이 눈을 감으면 가슴이 음악을 듣는다”는 말처럼, 모든 경계를 허물고 우리의 마음을 하나로 이어주었다. 그날의 음악은 연주자와 관객, 각자의 마음에 작은 씨앗이 되어 또 다른 꿈과 희망의 싹을 틔웠다.

모두를 하나로 묶은 감동의 하모니! 제9회 GMF 현장의 열기를 영상으로 다시 만나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