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입덕가이드] 최애 챌린지곡을 AI로 만들다가 전력기술까지 입덕해 버렸습니다

2026. 07. 20 SK이노베이션 4분 읽기
| 최애 챌린지곡, 사람이 만든 거 아니었어?

저는 모 아이돌 그룹 n년차 팬인데요. 그동안 쇼츠로 뜬 댄스 챌린지를 수백 번은 본 것 같습니다. 최근 최애가 올린 챌린지 영상 중에 ‘GG EZ’라는 곡이 있었는데, 춤도 춤이지만 노래가 너무 좋아서 원곡을 찾아봤습니다. 근데… 이 노래, AI로 만든 곡이더라고요?

사실 AI로 만든 노래는 1년 전쯤에도 몇 번 들어본 적 있는데, 이번엔 정말 퀄리티가 기대 이상이었습니다. 이 정도 곡이 전 세계를 휩쓰는 걸 보니, AI 기술이 생각보다 훨씬 빠르게 발전하고 있다는 게 실감 나더라고요. 그 뒤로 알고리즘도 제 취향을 알아챘는지, 수능 시즌엔 고전시가를 노래로 바꾼 ‘공부 플레이리스트’를 추천해 줬고, 힙합을 트로트로 바꾼 AI 편곡도 제 플레이리스트에 슬쩍 들어와 있더라고요.

최애가 챌린지로 찍어줬으면 하는 노래, 나도 AI로 만들 수 있지 않을까?”

그래서 바로 시도해 봤습니다. AI로 노래 만들기, 도전!

| 하루만 네 챌린지의 작곡가가 되고 싶어~♬

AI로 노래를 만드는 방법을 찾아보니 추천 플랫폼이 꽤 많더라고요. 그중 하나를 골라 바로 작업을 시작했습니다. 가장 먼저 입력해야 하는 정보는 장르였는데요.

느낌은 이미 머릿속에 완벽하게 있습니다. 밝고 경쾌하고, 후렴구는 짧고 중독성 있어야 하고, 최애가 챌린지 할 때 각 잡히는 포인트 안무 구간이 나올 법한 그런 노래. (덕후 n년차, 이 정도는 눈 감고도 압니다.)

문제는 이 “느낌”을 AI가 알아들을 수 있는 말로 바꾸는 것이었습니다. 그래서 일단 AI에게 던져봤습니다.

“밝고 경쾌한 K-POP 댄스곡, 후렴구는 짧고 중독성 있게, 챌린지 안무 포인트 들어갈 수 있는 리듬으로.”

AI는 여기서 리듬 패턴과 템포, 후렴 구조까지 구체적으로 제안해 줬습니다. 역시 방향만 잘 주면 찰떡같이 알아듣는군요.

장르가 정해졌으니 다음은 가사입니다. 최애 맞춤형인 “에너지”, “파워”, “가능성” 같은 키워드를 던지고, 짧지만 중독성 있게 따라 부를 수 있는 가사를 요청했습니다. 몇 번의 수정 요청(“후렴구는 더 짧게”, “좀 더 리듬감 있게”) 끝에 가사가 완성됐고, 이제 마지막 관문인 작곡만 남았습니다.

장르, 가사, 분위기 키워드를 입력하고 잠시 기다리자… 가사와 멜로디, 보컬까지 들어간 노래가 진짜로 만들어졌습니다!

두구두구, 제 인생 첫 작곡의 챌린지 파트를 들어보시죠!🎧

*생성형 AI를 활용해 제작하였습니다.

아직 성에 차진 않지만, 프롬프트를 몇 번 더 구체적으로 다듬으면 진짜 괜찮은 노래가 나올 것 같습니다. 혹시 또 모르죠, 제가 뽑은 이 노래로 최애가 챌린지를 찍어줄지도…? 살짝 기대해 봅니다.

| 몇 분 만에 뚝딱? 사실은 기계가 정말 열일했다!

문장만 몇 줄 입력했을 뿐인데, 가사에 멜로디에 보컬까지 입혀진 노래가 뚝딱 나왔다는 게 아직도 신기합니다. 그래서 궁금해졌습니다. 이 짧은 몇 분 사이에 대체 무슨 일이 일어난 걸까?

찾아보니 AI가 제가 던진 키워드를 해석하고 거기에 맞는 멜로디와 리듬, 보컬 톤까지 조합하는 과정에서 어마어마한 연산이 돌아간다고 합니다. 그리고 이 모든 계산을 실제로 처리하는 건 바로 데이터센터(DC) 서버들이었습니다.

즉, 제가 만든 30초짜리 챌린지곡 하나도 결국 서버들이 밤낮없이 연산을 돌린 결과물이었던 셈이죠. 그리고 이 서버들이 안정적으로 돌아가려면, 무엇보다 전력이 끊기지 않아야 한다고 합니다.

| AI로 노래를 만드는데, 전기 얘기가 왜 여기서 나와?

AI 전성시대! 이미지와 음악, 영상 제작 등 이렇게 AI가 다루는 영역이 넓어질수록 데이터센터가 처리해야 할 연산도, 거기에 필요한 전력도 함께 늘어납니다.

그래서 최근 가장 주목받는 게 바로 ESS(Energy Storage System, 에너지저장장치)입니다. 전기를 미리 저장해 뒀다가 필요할 때 꺼내 쓰는, 말하자면 ‘초대형 보조배터리’인 셈이죠.

근데 여기서 살짝 불안해졌습니다. 제 콘서트용 보조배터리도 오래 쓰면 뜨끈뜨끈해지는데, 이 초대형 버전은 괜찮은 걸까?

그래서 이번 기회에 여러 ESS 기술을 찾아봤는데, 그중 SK온의 접근 방식이 눈에 띄었습니다. 단순히 배터리를 크게 모아두는 게 아니라, 배터리 상태를 얼마나 정밀하게 들여다보고, 이상 징후에 얼마나 빠르게 대응하느냐에 초점을 맞추고 있더라고요!

특히 EIS(전기화학 임피던스 분광법)* 기반 BMS(Battery Management System, 배터리 관리 시스템) 기술로 배터리 내부 상태를 실시간으로 정밀 진단해서 이상 징후를 조기에 잡아내고, 혹시 모를 화재 위험 상황에는 냉각수 소화 시스템 등 첨단 안전 기술을 적용해 즉각 대응할 수 있는 안전 설계까지 갖췄다고 합니다.

*전기화학 임피던스 분광법(Electrochemical Impedance Spectroscopy, EIS): 다양한 주파수의 교류 신호를 가하고 임피던스(저항)를 측정해 배터리 내부 성능과 상태를 평가하는 비파괴 분석 기술

▲ (좌) SK온의 ESS 솔루션 ‘그리드온(GRIDON)’ 외관 / (우) EIS 기반 BMS 기술이 적용된 SK온 ESS 내부

| 노래는 EZ, 그 뒤는 절대 EZ하지 않았다!

가벼운 팬심으로 시작한 AI 작곡 도전이, 어쩌다 보니 데이터센터와 전력, ESS까지 이어졌네요. AI로 만든 노래는 EZ하게 즐기는 콘텐츠처럼 보이지만, 그 뒤를 받치는 기술은 결코 가볍지 않았습니다.

이왕 노래가 나온 김에, 여기에 맞춘 팬메이드 뮤직비디오까지 만들어 봐야겠죠? 데이터센터의 전력은 ESS가 든든히 받쳐준다고 믿고, 저는 이제 콘티 짜러 가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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