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름 한 방울 나지 않는 대한민국에서 안정적으로 에너지를 쓸 수 있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정답은 눈에 띄지 않는 곳에서 맡은 역할을 충실히 해내고 있는 석유 비축 기지 덕분이랍니다.
테크챗(Tech Chat)을 통해 석유 비축 기지에 대해서 좀 더 자세히 알아볼까요?

궁그미: 지난번에 LNG(액화천연가스)에 대해 이야기하면서 안정적인 에너지 공급의 중요성에 대해 알게 됐어! 대한민국의 에너지 안정성 확보를 위한 노력이 또 있을까?
이노봇: 당연히 있어요! 대표적인 게 ‘석유 비축 기지’예요. 말 그대로 에너지 비상 상황에 대비해 국가 차원에서 석유(원유·석유제품)를 대량으로 저장해 두는 곳이죠. 1970년대에 일어난 오일쇼크 이후 많은 나라가 에너지 안보 강화의 일환으로 도입한 핵심 제도예요.
궁그미: 석유 비축 기지는 어떤 역할을 하는 거야?
이노봇: 오일쇼크와 같은 공급 차질이 발생했을 때 석유를 안정적으로 공급하고, 국민의 불편을 줄이는 ‘안전판’ 역할을 한답니다.

궁그미: 그럼 석유 비축 기지를 보유한 대표적인 국가는 어디야?
이노봇: 한국을 비롯한 미국, 중국, 일본 등 주요 소비국이 석유 비축 기지를 운영하고 있어요. 에너지 안보를 위한 글로벌 공통 전략이라고 할 수 있죠.
✔ [미국] 멕시코만 연안의 지하 염동굴에 전략비축유(SRP)를 보유 / 최대 7.1억 배럴 저장 가능
✔ [중국] 동·남부 해안에 국가 및 국영기업의 저장기지 다수 보유 / 저장 능력(설비) 기준 10억 배럴 이상으로 추정
✔ [일본] 국가 비축(10곳 내외)과 민간 의무 비축을 병행 운영 / 합산 비축재고는 국제에너지기구(IEA) 기준(90일)을 크게 상회하는 약 200일 내외 유지!

궁그미: 산유국이랑 협력해서 비축할 수도 있어?
이노봇: 할 수 있어요. 국제 공동 비축이라고 하죠. 한국을 포함한 비축시설을 갖춘 나라가 산유국의 원유를 국내 비축기지에 맡아 저장하도록 하고, 비상 시 우선구매권 등 상호 이익을 주고받는 방식이에요. 이를 통해 산유국은 동북아 물류 거점을 확보하고, 각국은 시장 안정과 비상조달 능력을 키울 수 있죠.
궁그미: 우리나라도 국제 공동 비축 사례가 있을까?
이노봇: 네! 한국석유공사와 아랍에미리트(UAE) 국영석유기업 ADNOC 간의 공동 비축이 대표적이에요. 초기 600만 배럴 규모로 계약했고, 2023년 기준 약 400만 배럴이 여수 기지에 실제로 저장됐어요. 이 물량은 UAE가 소유하고 있지만, 한국은 비상시 우선 구매 등 전략적 권리를 확보해 에너지 안보에 기여합니다.

궁그미: 대한민국에 석유 비축이 특별히 필요한 이유가 있는 거야?
이노봇: 한국은 석유 수입 의존도가 사실상 100%라 공급망 안정이 매우 중요해요. 정유·석유화학 산업의 비중도 커서 석유 공급이 흔들리면 연쇄적으로 산업 전반이 타격을 받게 돼요. 그래서 석유 비축은 비상 시 대비를 넘어, 한국 경제를 지탱하는 핵심 기반이죠.
궁그미: 석유 비축율이 높을 수록 산업이 더 안정적으로 돌아가는 거야?
이노봇: 맞아요. 원재료 공급에 민감한 산업일수록 비축이 안전판 역할을 합니다. 비축분이 있으면 생산 중단을 막고, 운영 계획을 안정적으로 세울 수 있어요. 덕분에 가격 급등이나 공급 불안의 충격을 완화하고, 산업 경쟁력도 높일 수 있죠.

궁그미: 대한민국의 첫 석유 비축 기지, 그 시작이 궁금해!
이노봇: 제1차 오일쇼크가 발생한 이후 에너지 비상사태에 대응하기 위해 한국은 1978년, 서울 상암동 매봉산에 다섯 개의 오일탱크를 갖춘 최초의 석유비축기지, ‘마포 석유비축기지’를 세웠어요. 당시 기준으로 서울 시민의 한 달 사용분에 해당하는 약 6,907만 리터의 석유를 저장할 수 있었답니다.
궁그미: 현재도 운영 중이야?
이노봇: 지금은 운영하지 않아요. 2002년 한일월드컵을 앞두고 안전 상의 이유로 폐쇄됐거든요. 하지만 철거·정비를 거쳐 2017년, 시민들을 위한 문화 공간인 ‘문화비축기지’로 재탄생했어요.

궁그미: 대한민국의 석유 비축 기지 현황은?
이노봇: 한국석유공사 운영 비축기지: 9개 (2025년 9월 말 기준)
– 비축 시설 저장 능력 규모: 약 1억 4,600만 배럴
– 보유 비축유: 약 9,900만 배럴 (국제 공동비축물량 제외)
– IEA 권고 석유 보유 기준 (최소 90일분) 충족

궁그미: 석유 비축 외에도 에너지 안보에 기여하는 대한민국의 기업이 있을까?
이노봇: 물론이죠! SK이노베이션의 석유개발 자회사인 SK어스온은 베트남, 말레이시아 등지의 광구에서 운영권을 확보하고 있어요. 이러한 SK어스온의 자주원유개발은 국내 공급 안정성 강화 및 시장 충격 완화에 기여해, 석유 비축과 함께 에너지 안보에 일조합니다.
본 콘텐츠는 AI 도구를 보조적으로 활용해 제작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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