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하반기 SK이노베이션 계열 사회공헌] 봉사 계획 다이어리에 꾹꾹 눌러 담은 하반기 V-Week, 각자의 실천으로 함께 완성한 나눔의 기록

2026. 09. 30 SK이노베이션 5분 읽기

💡 핵심 요약

  • SK이노베이션 계열 구성원 2,941명이 함께한 하반기 V-Week: 9월 7일부터 18일까지 12일간 다양한 봉사활동 참여로 누적 봉사시간 9,899시간 기록
  • 이웃 돌봄부터 이동약자의 외출 지원까지: 밥퍼·헌혈·환경지킴이·해피드림·나눔메이트 등 구성원의 관심 분야에 따른 봉사활동 진행
  • 관심과 여건에 맞춰 넓힌 참여 방식: 원하는 활동과 날짜를 고르는 것은 물론, 현장을 직접 찾는 활동부터 비대면 활동까지 참여 방식도 다양하게 운영

구름 한 점 없이 화창한 9월의 어느 오후, 사무실 창밖의 햇살이 유난히 눈부셨다. 당장이라도 밖으로 나가고 싶은 마음을 누르고 책상 위 업무 계획 다이어리를 펼쳤다. 회의, 외근, 또 회의. 빼곡한 일정 사이에서 빈칸을 찾던 순간, 모니터에 올라온 사내 공지 하나가 눈길을 붙잡았다. 그건 바로 ‘V-Week 특별 봉켓팅’ 신청 안내였다.

“이날은 밥퍼 봉사활동도 있고, 환경지킴이도 있네… 둘 다 하고싶은데 어쩌지?!”

봉사 공지가 올라오면 참여할 날짜부터 살피는 나는 SK이노베이션의 자칭 ‘봉사활동 마니아’다. SK이노베이션 계열의 집중 봉사주간인 V-Week(Volunteer Week)가 시작된다는 소식에 업무 계획 다이어리는 잠시 접어두고 설레는 마음으로 봉사 계획 다이어리를 펼쳤다.

다이어리 속 봉사활동 플랜 작성은 ‘V-Week 특별 봉켓팅’에서 시작됐다. 콘서트 티켓을 고르듯 원하는 봉사활동과 일정을 선택해 신청하는 방식이다. 이웃의 한 끼를 준비하고, 자연을 돌보며 발달장애아동과 소통할 수 있는 활동뿐 아니라 집에서 참여할 수 있는 비대면 봉사활동까지. 각자의 관심사와 상황에 맞춰 봉사활동을 고를 수 있도록 구성된 활동표를 살필수록 만나고 싶은 이웃도, 하고 싶은 봉사활동도 늘어났다.

봉사활동 계획이 적혀 있던 다이어리에는 어느새 활동 현장의 이야기가 하나 둘 더해졌다. 거리가 멀어 아쉽게도 직접 찾지 못한 곳에서 동료 구성원들이 보탠 손길까지 함께 담으니, 다이어리는 수많은 봉사활동의 기록으로 빼곡했고, 지금 이 다이어리 속 따뜻한 이야기를 나눠보려 한다.

| 나눔을 향한 선택이 모여 9,899시간의 동행이 되다

SK이노베이션은 매년 상·하반기 전 구성원이 함께하는 집중 봉사주간인 ‘V-Week’를 운영한다. 올해 하반기에는 9월 7일부터 18일까지 다양한 봉사활동에 뜻을 모은 구성원들이 같이했다.

본인이 관심 있는 사회 문제와 관련 있거나 활동 성격이 맞는 프로그램을 고르고, 가능한 시간에 현장을 찾거나 비대면으로 힘을 보태는 방식이다. 각자의 일상과 봉사 사이에 접점을 늘린 덕분에, 익숙한 활동을 꾸준히 이어가는 구성원과 새로운 분야에 도전하는 구성원이 모두 함께할 수 있었다.

그 결과, 12일간 2,941명의 구성원이 함께했고, 누적 봉사시간은 9,899시간에 달했다. 구성원 각자의 선택과 참여는 더 큰 나눔의 흐름을 만들었고 9,899시간이라는 기록은 구성원들의 자발적인 실천이 모여 완성한 2026년 하반기 V-Week의 발자취다.

기록 1 | 따스한 돌봄과 생명을 잇는 나눔의 온기가 오래도록 머문 날

식사시간이 가까워지는 무료급식소. 음식을 준비하는 손과 한 사람씩 식사를 건네는 손이 분주하게 이어진다. 2024년을 시작으로 경제적 어려움이나 사회적 고립 등의 이유로 식사를 챙기기 어려운 어르신과 취약계층 이웃에게 따뜻한 한 끼를 전하는 ‘밥퍼 봉사활동’은 올해 상·하반기에도 서울, 대전, 서산, 증평 등 네 지역에서 총 189회(9월말 기준)에 걸쳐 진행됐다. 9월 17일에는 SK어스온 명성 사장이 서울 종로무료급식소를 찾아 구성원들과 함께 식사를 건네며 나눔의 손길을 보탰다. 이외에도 각 사업장의 구성원들은 식사 준비부터 배식, 뒷정리를 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나의 가족과 이야기하듯 따뜻한 눈웃음과 함께 안부를 전하며 따뜻한 음식보다도 더 온기 있는 마음을 보태 배도 마음도 든든한 한 끼를 마련했다.

식탁에서 건넨 인사는 ‘독거노인 결연 행복나눔 사랑잇기’에서 더 긴 관계로 이어졌다. 2016년부터 운영하며 올해로 10년차를 맞이한 이 프로그램은 홀몸 어르신과 구성원이 결연을 맺고 정기적으로 교류하는 활동으로, 이번에는 어르신들과 함께 추석맞이 장보기 활동을 진행했다. ‘행복나눔 사랑잇기’는 어르신의 이야기에 귀 기울이고 생활 속 어려움을 살피며, 혼자 보내는 일상에 정서적 지지를 더해 왔다. 다시 찾아올 사람이 있고 안부를 물어줄 누군가가 있다는 것이 이 만남의 가장 큰 의미이자 소중함이다.

가까운 이웃을 향한 마음은 ‘생명나눔’으로도 이어졌다. ‘행복나눔 헌혈’은 서울, 대전, 서산, 울산 등 네 지역에서 진행됐고, 사외에서 개인적으로 참여한 헌혈도 봉사시간으로 인정해 참여 경로를 넓혔다. ‘밥퍼’와 ‘행복나눔 사랑잇기’가 얼굴을 마주하는 돌봄이라면, ‘행복나눔 헌혈’은 아직 만나지 못한 누군가의 치료와 회복에 힘을 보태는 실천이다.

기록 2 | 초록의 숨결을 지키고 숭고한 기억을 품은 날

공원을 산책할 때 무심히 지나쳤던 초록빛의 풀도 봉사활동을 앞두고 보면 달리 보인다. 여름내 무성하게 자란 식물 가운데 토착식물의 서식을 방해하는 생태계교란식물이 있기 때문이다. 이번 하반기 환경봉사의 중심에는 ‘생태교란식물 확산 대응 환경지킴이’가 있다. 구성원들은 녹지 곳곳을 살피며 교란식물을 찾아 제거하고, 토착식물이 다시 뿌리내릴 공간을 가꿨다. 겉으로는 비슷해 보이는 식물을 하나하나 살피는 손길은 눈앞의 녹지를 정돈하는 데서 나아가, 지역 생태계의 균형과 생물다양성을 지키는 일로 이어졌다. 올해 상반기 서울과 대전에서 펼쳐진 생태교란식물 확산 대응을 포함해, 환경지킴이 활동은 총 35회에 걸쳐 이어졌고, 하반기에도 계속됐다.

자연을 돌보는 발걸음은 추모의 공간으로도 향했다. 올해 상반기 V-Week에 새 프로그램으로 소개된 ‘국립대전현충원 가꾸기 현충원 지킴이’는 이번 하반기에도 9월 9일과 16일 두 차례에 걸쳐 진행됐다. 호국영령과 순국선열의 숭고한 희생을 기리고 나라사랑의 정신을 이어가고자, 구성원들은 묘역과 그 주변을 정비하고 태극기를 꽂는 활동으로 헌신을 기억했다. 환경을 지키는 것을 넘어 독립유공자의 숭고한 뜻을 함께 기릴 수 있었던 이 날은 현충의 의미를 이어가는 또 하나의 방식이었다.

‘행복나눔 환경봉사 플로깅’은 평상 시 출퇴근길, 산책, 러닝 중에도 참여 가능하다. 걷거나 달리며 주변의 쓰레기를 줍는 방식이라 반려동물과의 산책 중에도, 동료와의 가벼운 야외 활동에서도 나눔을 더할 수 있다. SK이노베이션 계열은 이러한 환경정화 활동을 국내를 넘어 해외 사업장에서도 꾸준히 이어왔다. 그 일환으로, 한해 동안 SK블러바드(SK Boulevard) 도로변 정화활동을 실천해온 SK배터리아메리카(SK Battery America, SKBA) 구성원들은 V-Week를 맞아 다시 한 번 봉사활동에 나섰다. 여러 구성원들이 함께 일터 주변의 쓰레기를 수거하고 익숙한 길을 꾸준히 돌보며, 책임과 공동체의 의미를 다시 새겼다. 한 번의 활동에 그치지 않고 같은 길을 함께 가꾸는 발걸음이 쌓일수록 우리가 걷는 길은 물론, 마음 한구석에 있던 걱정과 고민도 함께 정화될 수 있다는 믿음이 함께 땀 흘린 모두의 가슴속에 고스란히 남았다.

기록 3 | 발달장애아동과 함께 웃고 응원하며, 그들의 빛나는 가능성을 마주한 날

영화관 로비에 작은 두손으로 팝콘통을 움켜쥔 아이들과 구성원이 하나 둘 모이기 시작했다. 9월 15일 서울과 17일 대전에서 각각 진행된 ‘발달장애아동과 함께하는 영화나들이’는 아이들과 구성원이 같이 영화를 보며 웃고 이야기를 나눌뿐 아니라, 이를 위한 외출의 전 과정을 함께 경험하는 활동이다. 발달장애아동에게 영화 한 편을 함께 보면서 같은 이야기를 눈에 담고 감상을 공유하는 시간은, 타인과 자연스럽게 어울리고 사회적 경험을 넓히는 기회가 된다.

SK이노베이션은 이러한 문화체험을 ‘해피드림(Happy Dream)’ 프로그램 안에서 꾸준히 이어왔다. 2016년 시작된 해피드림은 발달장애아동의 사회적응을 돕고 자립능력을 키우기 위한 자원 봉사 프로그램으로, 영화관 나들이와 핸드볼 교실, 동식물원 등을 찾는 생태현장 체험학습으로 구성된다. 다양한 체험은 발달장애아동이 새로운 공간과 사람을 만나고, 자신의 호기심과 가능성을 확인하는 시간이 된다.

‘해피드림 핸드볼 교실’에서는 공을 잡고 던지는 작은 성공이 성취감과 함께 차곡차곡 쌓인다. SK슈가글라이더즈와 한국체육대학교 특수교육학과가 공동 개발한 발달장애아동 맞춤형 커리큘럼을 바탕으로, 구성원과 아이가 짝을 이뤄 함께 뛰고 소통한다. 반복적인 신체활동과 단체운동은 기초체력과 운동 경험을 넓히는 동시에 규칙을 익히고 친구와 협력하는 연습으로 이어진다.

한편 인천에서는 SK인천석유화학이 인천광역시서구장애인종합복지관과 손잡고, 지역사회 내 장애인 문제를 해결하고자 전문 강사의 지도 아래 농구, 축구 등을 발달장애아동이 경험하며 자신감 및 사회성을 기르는 ‘희망키움 체육교실’을 진행했다. SK이노베이션 계열의 지역 사업장이 있는 대전에서는 발달장애인식개선 콘서트 ‘볼륨UP 공감UP’을 개최하기도 했다.

뿐만 아니라 SK이노베이션은 지난 10년간 전국 발달장애인 음악축제 GMF(Great Music Festival)를 기획·후원하며 발달장애인 음악가들이 재능을 펼칠 무대를 마련해 왔다. 올해도 지난 9월 1일 제10회 GMF가 열렸으며, ‘볼륨UP 공감UP’ 콘서트는 그 연장선 상에서 음악을 매개로 발달장애인에 대한 이해와 공감을 넓힌 행사였다. 모습은 다르지만, 발달장애인을 이해하고 함께 교류하는 접점을 지역과 문화의 영역으로 넓힌 시도였다.

영화 속 같은 장면에서 함께 웃고, 체육관에서 공을 주고받는 동안 나이와 소속은 잠시 뒤로 물러났다. 아이들에게는 새로운 경험이, 구성원에게는 이전과는 다른 속도와 방식으로 세상을 만나는 시선이 생겨났다.

기록 4 | 이동의 어려움을 함께 이해하고 더 자유로운 외출을 그려본 날

아이들과 같이 해서 더 신났던 핸드볼 교실을 마치고, 동료 구성원들과 잠시 카페에 들르려던 때 카페 출입문 앞에서 잠시 걸음을 멈췄다. 평소에는 무심히 넘었을 낮은 턱이 휠체어 이용자에게는 이 곳의 방문 가능 여부를 좌우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문득 들었기 때문이다. SK이노베이션은 2025년부터 ‘계단뿌셔클럽’과 함께 이동약자가 더 안전하고 편리하게 외출할 수 있도록 상업시설의 접근성 정보를 수집하는 ‘로드메이커’ 활동을 이어왔다. 언제 어디서라도 계단뿌셔클럽 앱을 활용해 접근성 정보를 등록할 수 있는 이 봉사활동은, 지금 이 순간에도 누군가의 이동 가능성을 넓히고 있다.

9월 18일 서울 성수동에서는 로드메이커와 연계한 연합 자원봉사활동 ‘나눔메이트’도 진행됐다. SK이노베이션과 계단뿌셔클럽이 기획하고 대상 주식회사가 행사 운영을 지원한 이번 행사는 젊은 구성원들이 봉사에 자발적으로 관심을 갖고, 함께한 활동에서 성취감을 느낄 수 있도록 마련됐다. 이날 양사의 2030 미혼 구성원 20명은 이동권에 대해 배우고 서로 알아가는 시간을 보낸 뒤, 두 사람씩 짝을 이뤄 서울숲 인근의 상업시설을 둘러보며 이동약자를 위한 접근성 정보를 모았다. 새로운 동료와 호흡을 맞추며 지역사회에 필요한 정보를 더한 이들은 거리를 살피는 과정 속에서 플로깅도 함께했다. 이날 계단뿌셔클럽 앱에 등록한 접근성 정보는 총 109건에 달했다.

기록 5 | 내가 할 수 있는 일로 누군가의 더 나은 내일을 만든 날

시각장애인에게 더 넓은 세상을 들려주고 느낄 수 있도록 돕는 일, 내가 읽은 경험을 공유하고 아름다운 감정을 나누는 활동. 비대면으로 진행된 시각장애인을 위한 ‘전자도서 제작’이 바로 그것이다. 구성원들은 제공받은 가이드를 꼼꼼히 읽어본 뒤 제작지침에 맞춰 문장부호와 줄바꿈, 오탈자를 하나씩 교열·교정해 시각장애인이 음성으로 듣고 점자 형태로 읽을 수 있는 전자도서를 만들었다. 이러한 세심한 작업은 시각장애인들의 정보 접근성을 높이는 기초를 다진다.

이 밖에도 선한 영향력 확장과 사회적가치 향상을 위해 서비스/제품을 개발하는 사회적기업 및 소셜벤처의 제품을 직접 이용해보고, 기능·편의성 등의 개선점을 자문해 주는 ‘프로보노’ 활동이 하반기에도 어김없이 진행됐다. 이는 사회적기업이 지속가능한 성장을 모색하는 데 도움을 주는 동시에, 구성원들의 직무 역량 및 전문성과 밀접한 분야의 자문을 통해 더 큰 사회적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 SK이노베이션 계열 ‘프로보노’ 자원봉사활동 프로젝트 - 핸드크림 사용성 테스트 안내 팸플릿
▲ SK이노베이션 계열 ‘프로보노’ 자원봉사활동 프로젝트 – 핸드크림 사용성 테스트 안내 팸플릿

누군가는 현장에서 몸을 움직이고, 누군가는 경험과 지식을 나누며 봉사를 이어간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각자가 잘할 수 있는 방식으로 필요한 곳에 도움을 건네는 일이다. V-Week는 이러한 구성원 각자의 열정과 역량을 나눔의 방법으로 연결했다.

엄성홍 SK이노베이션 CSR 팀장

| 다이어리의 마지막 줄에 적은 다짐, 나눔의 길을 멈추지 않고 걸어가다

2026년 하반기 V-Week가 막이 내린 뒤에도 그 여운은 이어졌다. 함께한 동료에게 칭찬과 응원을 전하는 ‘니가좋아’와 봉사 중 마음에 남은 순간을 사진으로 나누는 ‘봉사좋아’ 이벤트가 V-Week에 온기를 더한 것. 8월 25일부터 9월 30일까지 동료에게 남긴 칭찬·응원의 댓글과 열정 가득한 활동 사진에는 각자의 자리에서 나눔에 참여한 구성원들의 진심이 담겼다. 이는 미처 알지 못했던 서로를 발견하고 봉사 참여 인식 개선에 앞장서는 또 하나의 디딤돌이 됐다. 동료들이 남긴 따뜻하고 소중한 사진 한 장 한 장은 또다른 구성원이 봉사를 계획하는 계기로 이어졌다.

“오늘의 마음을 잊지 않고, 앞으로도 나눔에 꾸준히 함께할 것!”

내가 봉사 계획 다이어리의 마지막 줄에 적은 문장이다. 처음에는 날짜와 프로그램 이름만 적혀 있던 나의 다이어리. 이제 그 곁에는 한 끼를 준비하며 보탠 정성과 아이들과 나눈 웃음, 익숙한 길을 새로운 시선으로 바라본 순간들이 소중한 기록으로 남았다.

서로 다른 장소와 시간에서 함께 채운 2주간의 V-Week는 끝났지만, 그 안에서 시작된 나눔의 마음까지 멈춘 것은 아니다. SK이노베이션은 앞으로도 구성원들과 함께 사회 곳곳에 마음을 보태며, 다음 또 그 다음의 다이어리의 빈칸에도 의미 있는 나눔의 순간들로 가득 채워 나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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